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빛을 향해 걸어갑니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공현 후 월요일(2015년 01월 05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5 조회수672 추천수3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3,22―4,6


복음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공현 후 월요일(2015년 01월 05일) 빛을 향해 걸어갑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공생활을 시작하며 하신 예수님의 첫 일성(一聲)입니다. 이 소리가 퍼진 장소는 바로 갈릴래아입니다. 갈릴래아는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살던 곳이었습니다. 특히 두 민족의 피가 섞인 사람들의 거주지였습니다. 혈통을 중요시하던 유대인들에게 갈릴래아는 부정한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어둠이 지배한 지역이었습니다.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빛이 이곳에 당신 거처를 마련하셨습니다. 하늘 나라가 온 것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은 더 찬란히 빛났습니다. 빛을 향해 죽음의 세력에 짓눌리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허다한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던 허약한 사람들, 마귀들린 사람들이 갈릴래아 경계를 넘어 정결한 곳이라고 자부하던 예루살렘과 유대 지역, 그리고 이방인들의 땅인 데카폴리스, 요르단 강 건너편 지역에서 왔습니다.



오늘 우리한테까지 이 빛은 왔습니다. 빛을 향해 걸어갑시다. 빛을 향해 걸어감은 바로 회심의 여정입니다. 매일매일이 빛을 향해 한걸음씩 발길을 내딛는 순간들입니다. 어둠 속에 자포자기 주저 앉아있지 않고 일어서서 빛을 향해 갑니다. 비록 지그재그 비틀거리며 걷더라도 빛을 향해 나아갑니다. 빛은 항상 우리를 비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위가 아무리 어두워도 지금 이 순간 빛을 향해 걸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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