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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공현 후 월요일] 병 고치시는 예수님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5 조회수7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17.23-25

그때에 12 예수님께서는 요한이 잡혔다는 말을 들으시고 갈릴래아로 물러가셨다. 13 그리고 나자렛을 떠나 즈불룬과 납탈리 지방 호숫가에 있는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자리를 잡으셨다.

14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5 “즈불룬 땅과 납탈리 땅, 바다로 가는 길, 요르단 건너편, 이민족들의 갈릴래아, 16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17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23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백성 가운데에서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24 그분의 소문이 온 시리아에 퍼졌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과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들과 마귀 들린 이들, 간질 병자들과 중풍 병자들을 그분께 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 25 그러자 갈릴래아, 데카폴리스, 예루살렘, 유다, 그리고 요르단 건너편에서 온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님의 선포는 세례자 요한의 선포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마태오 3,2) 물로 세례를 준 요한과 달리 예수님은 병자와 허약한 이를 모두 고쳐주셨다. 가리지 않고 모두 고쳐주셨다. 하늘 나라의 복음 선포와 병 고침을 통해 예수님은 유명해지셨고 따르는 군중도 생겼다.

병자와 허약한 이는 건강하기를 원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셨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병주고 약주고 허약하게(의존적으로) 만드는 각종 조직과 기관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조직은 지금은 KT&G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담배인삼공사와 전매청의 전력을 배경으로 하는 조직이다. 이 조직은 우리나라에서 담배를 만들어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중독에 빠지게 한 후에 인삼 먹고 건강해지라는 영업 전략을 독점적으로 누렸던 조직이다.

나이 들면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매일 먹어야하고, 모든 국민이 반드시 간염 백신을 맞아야 하고, 때맞추어 내시경 검사를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권하는 의약산업과 건강보험공단의 협력체계를 수상쩍게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동안 낸 보험료가 아까워서 병원에 입원하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갑상선 수술을 받고,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에 평생 약에 의존적이 되는 이웃들의 딱한 모습은 정말 안타깝다.

사람의 생명은 소중하다. 나의 생명은 소중하다. 그래서 더욱 나의 생명을 돈의 논리에 맡겨서는 안 된다. 예수님은 정말 아픈 사람과 약한 사람을 모두 고쳐주셨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다.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로서 정말 아프거나 약한 사람을 대할 때, 또는 우리가 정말 아프거나 약해졌을 때, 우리에게 돈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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