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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하느님의 유전자, 사랑
작성자김혜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6 조회수1,18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나해 주님 공현 후 화요일


<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


독서: 1요한 4,7-10





세례자 요한


엘 그레코(Greco, El) 작, (1600), 샌프란치스코 파인아트 미술관


     < 하느님의 유전자, 사랑 >

       

  

자녀가 부모를 닮지 않을 수 있을까요? 거부하고 싶어도 남들이 보면 반드시 거부할 수 없는 무언가가 닮았을 것입니다. 분명 유전자를 부모에게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우리들은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와 어떤 면이 닮았을까요?

 

박보영 목사님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도 목사님이었는데 그때 재미있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박보영 목사의 아버지가 예배를 드리는데 뒤에서 한 여인이 미니스커트에 빨간 립스틱에 긴 속눈썹을 붙인 한 여자가 껌을 쩍쩍 씹고 있었습니다. 당시엔 치마가 무릎 위에만 올라와도 경찰들에 의해 제재를 받던 때였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그 여자는 몸을 파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령의 은혜를 받았는지 집회 중 앞으로 나와 뒤집어져서 실신을 할 정도로 울더랍니다. 자신이 삶을 회개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빚을 워낙 많이 졌기 때문에 그 다음날이면 계속 몸을 팔러 나가야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매우 자주 반복되었습니다.

그 교회의 한 장로와 그의 아들이 그 여자가 매우 불쌍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장로는 자신이 가진 땅을 팔아서 그 여자의 빚을 갚아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박보영 목사의 아버지의 주례로 그 여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녀가 자신을 구해 준 한 사람의 집에 시집을 왔습니다. 그 집에서 땅을 팔아서 여자의 빚을 갚아주면서까지 그 여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여자는 계속 이전의 모습을 하고 다녀야 할까요? 이전에 하던 행동을 계속 해야 할까요?

만약 이전의 삶을 계속 살아나간다면 그 집안에서도 계속 그 여인을 며느리로 인정하며 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 장로의 집에서 이 여인을 며느리로 맞아들였다면 그래서 그 집안의 딸로 인정했다면 그 자리에 합당한 삶을 살아줄 것을 기대했을 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주어야만 그 집의 며느리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그 창녀보다 더 깨끗한 사람이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요? 죄를 지으면 간음하는 것과 같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를 구해주시기 위해 하느님은 땅을 파신 것이 아니라 당신 외아드님을 제물로 바쳐 그 피로 우리를 닦아주셔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창녀 짓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하느님께 큰 아픔을 드렸음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 아드님의 죽음의 값으로 우리를 당신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분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으로 우리가 당연히 변화되어야만 합당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녀는 부모의 유전자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성모님을 어머니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그분들로부터 태어나서 그분들과 당연히 닮아야 하는 것이 하나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일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본성이 사랑이신 분이라 사랑에게서 난 자녀 또한 그 본성인 사랑을 지녀야 합니다. 그 안에 미움과 시기, 질투 등이 있다면 아직도 이전의 죄 속에 살면서 겉만 자녀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이 없다면 그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아닌 것입니다.

 

독일 본 대학의 마르틴 로이터(Martin Reuter) 박사는 COMT 유전자의 특정 변이형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선을 베풀 가능성이 2배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생 100명으로부터 구강면봉으로 구강점막세포를 채취, DNA를 분석해 COMT 유전자의 두 변이형 중 COMT-Val 그룹이 COMT-Met 그룹에 비해 기부하는 돈이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사랑도 분명 부모에게서 물려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DNA를 통해 이타적인 마음까지 유전된다면, 하느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아주기면서 아무 유전자도 안 주실 수 없으십니다. 그분은 사랑 자체이신 성령님을 주십니다. 그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맺히게 하는 열매가 바로 사랑입니다. 따라서 사랑이 없으면 하느님의 자녀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홈페이지: http://www.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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