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요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공현 후 수요일(2015년 01월 07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07 조회수688 추천수4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십니다.>
▥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4,11-18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았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45-52

 

 

공현 후 수요일(2015년 01월 07일) 나요

 

공현 대축일 이후 이번 주간 내내 복음에서는 계속 다양한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시는 주님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물 위를 걸으시는 주님을 소개합니다. “힘 내시오. 나요. 겁내지 마시오!” 거센 바람에 시달리는 제자들에게 하신 주님의 첫 말씀입니다. 물 위를 걸어 자신들에게 오신 주님의 현존 앞에 목숨이 경각에 달린 제자들은 넋을 잃습니다. 주님의 현존 앞에 바람과 물은 복종합니다. 우주의 그 어떠한 피조물도 그분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요”라는 이 말씀 안에서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나’라고 장엄하게 선언할 수 있는 분은 우주 안에서 하느님밖에는 없습니다. 요한 복음 첫 말씀이 떠오릅니다. “맨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니 그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만물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생겨났고 그분 없이 생겨난 것은 하나도 없다”(요한 1,1-3).

 

공현의 신비는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센 풍랑에 허덕이는 제자들처럼, 우리가 가장 힘들 때 어려움에 처할 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주님은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당신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고백합니다, 내가 가장 힘들 때 주님은 함께 계셨다고. 이것이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법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십자가 아래에서 함께 성장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