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공현 후 토요일] 활짝 열린 예수님의 시대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0 조회수585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 23 요한도 살림에 가까운 애논에 물이 많아, 거기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가서 세례를 받았다. 24 그때는 요한이 감옥에 갇히기 전이었다.

25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례를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26 그래서 그 제자들이 요한에게 가서 말하였다. “스승님,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스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

27 그러자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28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하고 내가 말한 사실에 관하여, 너희 자신이 내 증인이다.

29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30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오늘 복음말씀에 예수님께서 직접 세례를 주셨다는 기록이 있는데 물로 세례를 주셨을까 아니면 성령으로 세례를 주셨을까?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이 주시는 세례에 관해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지만,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마르코 1,8; 마태오 3,11 루카 3,16 요한 1,33)라고 선포하였다. 물론 뒤따르는 요한복음 4장 2절 “사실은 예수님께서 친히 세례를 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준 것이다.”라는 보충설명을 읽고 나면 물음 자체가 무효이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요한의 제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자기 선생에게 불만을 표시한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활동하시는 때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자신의 제자들이 적극적인 증거자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 역할이 작아진다고 사라질 필요도 없고 사라지면 안 된다. 작아진 역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대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시대 변화의 증인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의 오심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세례자 요한은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고 말했지 “그분이 오셨으니 나는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세례가 아직 남아 있다.

예수님께서도 다른 곳에서 같은 의미로 새 시대가 열렸음을 선포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르코 2,19-22; 마태 9,14-17 루카 5,33-39)


주님 감사합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