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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용히 하여라. 나에게서 나가라!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1주간 화요일(2015년 01월 13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3 조회수899 추천수4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하느님께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2,5-12

복음

<예수님께서는 권위를 가지고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ㄴ-28

 

연중 제1주간 화요일(2015년 01월 13일) 조용히 하여라. 나에게서 나가라!

 

예수님의 공생활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 활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복음 선포, 치유 활동, 그리고 구마활동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복음 선포와 구마활동이 나옵니다. 주님은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십니다. 그 권위있는 새로운 가르침에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랍니다. 그때 더러운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소란을 피웁니다. 악마는 예수님을 너무나도 명확히 잘 알고 있는 존재로 드러납니다. “나는 당신이 누구이신지 압니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또 악마는 주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를 없애려 오셨습니까?” 악마가 던진 이 물음에 답이 다 들어있습니다. 주님은 악의 세력을 없애려 오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악에 궁극적으로 승리하셨습니다. 마귀는 지성으로 주님을 알뿐이지 마음으로는 믿지 ...않습니다. 거부합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주님의 복음이 선포되는 곳에는 악마가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쫓겨날까 무서워 더 기승을 부립니다. 어떻게 보면, 복음 선포 활동은 구마 활동인 것입니다. 교회는 악마의 존재에 대해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타락한 천사, 타락한 영이라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성적 과학적 경험적 세상에서는 선한 영과 악한 영의 존재는 의심을 받습니다. 우리는 영적 감각을 맑게 해야 합니다. 사실 악의 세력은 우리의 영적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나 음악 등 대중 문화와 인터넷을 통해서 영적 감각을 무디게 합니다. 혼란시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로, 점, 부적 등을 그냥 문화적 현상이라고 치부하도록 만듭니다. 가톨릭 신자들 가운데서도 타로나 별자리 운세를 아무 의심 없이 봅니다. 자신의 미래를 조작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은 주님이신데 주님의 힘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악한 영이 들어오는 틈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고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유혹하는 작은 틈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 이는 영적 싸움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과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악마와 투쟁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을 참으로 경청할 때 우리를 유혹하는 악한 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늘 하느님과 멀어지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가장 큰 유혹입니다. 영적 유혹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는 절대로 없습니다. 유혹을 받을 때가 우리 자신이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악마가 유혹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제 스스로 하느님과 멀어지는 길을 알아서 가기 때문입니다. 유혹의 소리가 들릴 때 주님 안에서 명령하십시다. “조용히 하여라. 나에게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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