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3 조회수673 추천수5 반대(0)

신학교에서 인간학을 배운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궁금해 하는 유일한 생명체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세상 모든 것들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령의 시대를 살았습니다. 나무에도, 돌에도, 바람에도, 구름에도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쩌면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었을 것 같습니다. 나약했던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이용하면서 주변의 것들을 정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나무는 그저 나무요, 돌은 그냥 돌일 뿐이었습니다. 무서웠던 동물들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영웅의 시대, 신화의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이성과 감성 그리고 오성을 가진 인간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고통은 왜 생기는 가? 죽음 이후의 삶은 어찌되는가? 무엇을 하는 행동에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을 향해서 나가게 되었으며 완전한 존재를 신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이제는 신학의 시대, 종교의 시대를 살게 되었습니다. 전기를 이용하면서 인간은 기계를 보다 원활하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접속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빛의 속도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물론 정보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자아를 잃어버린 현대인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풍요로움을 누리는 현대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과 고독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 제23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믿고 알아서 구원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태어났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하느님께서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을 찬미하는데 유익하면 사용할 것이요, 하느님을 찬미하는데 유익하지 않으면 버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을 위해서라면 장수보다 단명을 택할 수도 있고, 부귀보다 가난을 택할 수도 있고, 건강보다 질병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우리가 악의 유혹을 이기고,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악한 생각, 악한 마음, 악한 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영적으로 강하고 담대하지 못하기 때문에 악의 유혹을 이기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한 것들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의지가 우리의 악한 행동을 제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혼자 힘으로 어려우니, 악한 것들을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인생길에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하거나, 그런 분들이 저술한 책들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좌절과 고통, 두려움과 분노는 기도를 통해서 희망과 위로, 용기와 감사로 변화됩니다.

 

2015년입니다. 아직 1월이고 13일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2015년 내 인생의 드라마를 희망과 행복의 드라마로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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