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행복과 불행은 하나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3 조회수986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

내 운명은 왜 이럴까?

내가 절대로 원하지 않는..

그 제거를 위해, 온 힘으로 애를 써 보아도 오히려 더욱 더 목을 조이거나 가슴만 답답할 뿐인..

아무리 목놓아 울어봐도 도무지 나아지지않는..

아무리 기도를 드리고 또 드려도, 하느님조차 아랑곳하시지 않는 듯한..

내 손 발을 묶고, 거대한 암석처럼 버티고 서서, 내 시야와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듯한.

 

안깐 힘을 쓰다, 쓰다,

차라리 사도 바오로를 괴롭히던 가시처럼, 긍정해 보기도 합니다.

나의 지향하는 바는 내 운명의 방향이 아닌 것이라, 체념해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내가 소망하고 원하는, 자유와 평화, 풍요, 기쁨 등, 일상의 행복이 아닌, 다른 길(고통을 주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을 계획하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그래서 나는 일상을 떨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봉사하려 일어 서 본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예전과 같은 소망속에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만만치가 않습니다.

나는 어쩌라구? 나는 나의 가혹한 운명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사나운 개가 시끄럽기는 해도, 도둑은 들지 않게 하니, 더 유익이다.

내가 꿈꾸는대로, 자유, 평화, 풍요, 행복만 넘쳤다면, 어쩌면 비행기 사고라도 당했을지 모른다.

약점은 성장점이다.

사향노루는 그 잘난 배꼽 때문에 희생당한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암 덩이도 내 살처럼, 적응시키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국, 약점은 복으로 이끌고, 장점은 화를 가져오기도 하는, 새옹지마와 같은 것이 인생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 1월 13일 15시 25분

 

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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