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5년 1월 15일 [(녹) 연중 제1주간 목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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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5-01-15 | 조회수535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2015년 1월 15일
[(녹) 연중 제1주간 목요일]
말씀의초대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히브리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보여 준 신앙의 불순종의 역사를 제시하며, 구원에 이르려거든 날마다 서로 격려하며 죄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각성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제1독서). 나병 환자는 주님 앞에서 굳건한 믿음을 고백하며 간청한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낫게 하신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제1독서◎ <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서로 격려하십시오.> 형제 여러분,
7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8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9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였다.
10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게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11 그리하여 나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13 “오늘”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14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5(94),6-7ㄱㄴㄷ.7ㄹ-9.10-11(◎ 7ㄹ과 8ㄴ)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 우리는 그분 목장의 백성, 그분 손이 이끄시는 양 떼로세.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나를 시험하였고,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았다.”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나는 진저리가 나서 말하였다. “마음이 빗나간 백성이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나는 화가 치밀어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지 못하리라.” ◎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복음환호송◎ 마태 4,23 참조 백성 가운데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셨네.
◎복음◎ < 그는 나병이 가시고 깨끗하게 되었다.>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악령을 추방하시고 병자를 치유하시는 일로 말미암아 예수님 주변은 인산인해다. 가난하고 악성 질병으로 고통 받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 이유는, 첫째는 예수님께서 마음만 써 주시면 낫지 못할 병이 없다는 믿음 때문이었고, 둘째는 ‘공짜’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민초들의 솔직한 처지이다. 예수님의 치유 능력은 어디서 난 것일까? 병자의 고통스러운 처지를 공유하는 연민과 측은지심이다. 하느님의 마음이 사랑이라면 사람에게는 연민이 사랑이다. 다른 이의 아픔과 눈물과 고난의 처지에 공감하고 배려할 때의 마음과 행동을 사랑이라 한다. 우리에게 사랑을 주셨다. 그 사랑의 유전자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라고 고백하게 된다. 그분의 사랑이 내 안에서 사랑의 감정을 일으키고 그 맥박으로 말미암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 사랑의 코드로 말미암아 하느님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사랑은 그 자체로 거룩한 신성을 지니며 신의 능력을 갖는다. 유한한 육신의 아픔은 크신 분의 손길에서 치유된다. 내가 진실한 사랑을 내보낼 때 나의 사랑은 하느님의 창조성을 복구시키는 치유의 기적이 된다. 그 힘은 바로 병자를 측은히 여기시는 이 사랑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사랑은 측은한 처지에 있는 이에게 손을 내밀게 되는데, 제 몸만 챙기는 데 익숙한 마음은 나병 환자를 보고서 오히려 몸을 움츠리게 된다. 나도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삶을 살기로 했다. 그래서 이 사실을 퍼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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