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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주간 목요일] 예수님 죄송하지만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5 조회수567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나병이 나은 환자에게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이르셨다. 내가 그 사람이라 했어도 내가 나병에서 나았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처음에는 조심했을 것이다. 나병에 걸려 내가 보기에도 끔찍한 나를 깨끗하게 하신 분의 말씀이니 당연히 지켜야지. 하지만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말할 수 없다면, 나병에 걸려 같이 숨어살던 다른 병자들에게도 보일 수 없다면, 나는 더 외로워지고 더 불행해지는 것이 아닌가? 내가 병에서 나았다는 사실을 예수님과 나만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세상과의 더욱더 철저한 격리이고, 이것은 내가 감당할 수 없어. 예수님 죄송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겠어요. 저의 병이 나았다고. 나도 이제 가족과 같이 살 수 있고, 친구들과 밥을 나눠 먹고 포옹할 수 있다고. 제가 그렇게 했다고 다시 나병에 걸리게 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예수님!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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