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주간 금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6 조회수732 추천수9 반대(0)

놀이기구 중에 팽이처럼 생긴 것이 있습니다. 팽이 안에 들어가면 넓은 판이 회전을 합니다. 회전을 하면 주위가 빙빙 돌고 어지럽습니다. 바이킹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앞뒤로 움직입니다. 이렇게 움직이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지구별에서 살고 있습니다. 또 이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돌고 있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는 시간당 1600킬로 정도라고 합니다. 이는 가장 빠른 여객기보다 더 빠른 속도입니다. 지구가 태양 둘레를 움직이는 공전 속도는 시간당 108000만 킬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고, 움직이는 가운데 우리가 편안하게 살고 있는 것도 기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가 살아 있는 이 세상은 온통 기적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ME 전국 사제 모임이 있었습니다. ‘본당은 우리라는 사도직 프로그램을 설명하기 전에 강사께서 종이를 돈으로 바꾸는 마술을 보여 주었습니다. 신부님들은 놀라워했습니다.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강사가 마술을 보여 준 것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본당은 우리라는 사도직 프로그램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강사의 마술에 정신을 집중한 저는 본당은 우리라는 프로그램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은 추억, 침묵의 소리, 나의 가족인 본당, 생명의 불꽃이라는 순서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신부님과의 만남, 첫 영성체, 유아세례, 혼배성사, 대부 대모와의 만남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런 추억 속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때로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엄한 본당 신부님의 호통, 금전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교우관계, 갑작스러운 생활의 어려움과 같은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본당은 나와 가족 같은 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장례가 났을 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연도를 함께 했습니다. 아플 때는 병원에 찾아와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전 신자가 함께 도보로 성지 순례를 갔었고, 연말에는 지난 1년 동안 본당에 있었던 활동들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내가 힘들 때 본당의 신자들은 내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고, 나 또한 고통 중에 있는 교우에게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명의 불꽃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본당은 우리라는 프로그램이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표징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표징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수님께는 새로운 권위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물위를 걸으시고, 풍랑을 잠재우시고, 빵을 많게 하시고, 환자들을 치유해 주시고, 죽은 사람을 살려 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보여 주신 후,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죄를 용서 받았다. 그러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너희의 믿음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러니 의심을 하지 말고 믿어라. 내가 새로운 계명을 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우리가 서로 용서하는 것, 우리가 서로 이해하는 것, 우리가 서로 자비를 베푸는 것,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기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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