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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의 강물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1주간 금요일(2015년 01월 16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6 조회수791 추천수7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우리 모두 저 안식처에 들어가도록 힘씁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4,1-5.11

복음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2

 

연중 제1주간 금요일(2015년 01월 16일) 자비의 강물

 

복음서에서 만나는 예수님 주위에는 똑바른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어딘가 모자란 사람입니다. 아쉬움이 있는 사람,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 힘든 사람들이 모여왔습니다. 예수님이 자신들의 빈공간을 메꾸어 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찾아들었습니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주님을 찾지도 또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오늘은 네 사람이 중풍병자 한 사람을 들것에 싣고 예수께 데려옵니다. 가장 심각한 질병은 내적인 병입니다. 외적인 것은 약으로 치유할 수 있지만 내적인 것은 약으로는 치유할 수 없습니다. 내적인 장애가 외부적인 마비로 오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안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중풍병자는 죄 때문에 마비된 사람입니다. 어떤 죄인지는 복음서는 말하지 않지만 육신을 마비시킬 정도로 심각한 죄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사람에게 선언하십니다. “그대 죄가 용서받았습니다!” 죄의 용서는 치유입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을 다시 움직이게 합니다. 움직여야지 다른 사람에게 갈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은 자기 발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출발을 상징합니다.

 

‘복음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는 데에 결코 지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데에 지쳐 버립니다”(3항). 정말 용기를 선물로 안겨주는 말씀입니다. 진정 위로가 됩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입은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어떤 장애와 마비도 없습니다. 하느님의 깊은 마음이 자비입니다. 자비의 강물은 그 어떤 가뭄에도 끄떡없습니다. 늘 풍성합니다. 자비의 강물이 우리 내면에 흘러들어오길 우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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