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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우리 식구들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7 조회수539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7

그때에 13 예수님께서 호숫가로 나가셨다. 군중이 모두 모여 오자 예수님께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14 그 뒤에 길을 지나가시다가 세관에 앉아 있는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15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잡수시게 되었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도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이런 이들이 예수님을 많이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16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께서 죄인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17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아 그의 직업은 관세를 담당하는 하급 세무담당자로 그의 고용주는 로마 관리였다.

“나를 따라라.”는 말씀 한 마디에 공무 중에 예수님을 따라 나선 레위의 행동은 대담함을 지나쳐 위험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을 모시고 집으로 와서 다른 세리들을 포함한 대식구에게 식사 대접까지 했다면 레위는 과거의 삶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삶을 택한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예수님 주변에는 이런 레위 같은 사람들 곧 세리와 죄인들이 이미 많았다고 복음말씀에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의 이런 모습은 메시아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는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예수가 메시아라면 그 주위에 있는 어부들과 세리들과 죄인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답답한 마음에 보통 때 같았으면 말도 안 붙였을 어부 제자들에게 질문을 한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는 이 질문에 직접 대답하신다. 자기의 현재 모습에 스스로 만족하고 있고 이만하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남이다. 자신의 모자람과 자신의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따름으로 거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과 밥을 나눠 먹는 우리 식구의 하나로 예수님은 함께 계신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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