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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음 중심의 강론만이 향기를 / 복음의 기쁨 3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9 조회수573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로마 총독인 빌라도는 예수님께 최후의 진술을 듣고자 하였다. “진리가 무엇이오?”

그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다인들이 있는 곳으로 나가 그들에게

나는 저 사람에게서 아무런 죄목도 찾지 못하겠소.’라고 말하였다.

진리라는 말은 복음서에서는 유독 요한복음서에만 언급된다.

복음 머리글의 후반부이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 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요한은 그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내가 나기 전부터 계셨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시다.”라고 외쳤다.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왔다.(요한 1,14-17)’

 

진리에 대해서 진리 그 자체이신 예수님은 분명히 대답하셨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다면, 내 신하들이 싸워 내가 유다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

그리고 빌라도에게 마지막으로 당신이 곧 진리임을 대답하셨다.

내가 임금이라고 네가 말하고 있다.

나는 진리를 증언하려고 태어났으며, 진리를 증언하려고 세상에 왔다.

진리에 속한 사람은 누구나 내 목소리를 듣는다.”(이상은 요한 18,36-37 요약)

 

복음에서의 핵심 덕목은 진리이다.

이 덕목 사이에는 유기적 일치가 있으며, 그 어떤 덕도 그리스도교적 이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

다시 말해 복음 메시지의 완전성이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다.

더더구나 모든 진리는

그리스도교 메시지가 갖는 조화로운 전체성에 결합되어 나타날 때에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게다.

이런 맥락에서 모든 진리는 참으로 중요하며 서로를 충실하게 연결시키면서 밝혀 주게 되리라.

 

강론의 가르침이 복음에 충실할 때, 일부 특정 진리들이 중심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그리스도교 도덕 강론은 단순히 스토아 철학의 금욕주의적 한 형태도,

자기 부정도, 단순한 실천 철학도, 혹은 죄와 거짓의 목록도 아니다.

그 모든 것 이전에, 복음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사랑의 하느님께 응답하도록,

다른 이들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서는 자신에게서 나와

다른 이들의 선익을 찾아 길을 나서라고 우리를 초대하신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 초대를 모호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 모든 덕들은 사랑의 이 응답에 봉사하는 것이 될 것이니까.

만일 이 초대가 강하게 그리고 매력적으로 빛나지 않으면,

교회의 가르침의 체계는 사상누각이 될 위험이 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에게는 가장 큰 위기이다.

이는 가르치는 게 자칫 복음이 아니라

특정 이데올로기에 기초한 교리적 관점 혹은 도덕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나 다름없다.

이런 메시지는 그 신선함을 잃을 위험이 있을 것이며, ‘복음의 향기는 더 이상 나지 않을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진리의 복음이 내뿜는 사랑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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