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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연중 제2주간 월요일)-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9 조회수1,044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1.19 월, 

 



  
마르코 복음 2장 18-22절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 가치를 높이는 일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로 단식을 합니다.

건강 목적, 종교적 신념,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가치 수호 등 다양합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도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단식 기간을 선포하며 스스로 경건함을 간직하려 애쓰는 태도는 바람직한 일면이 있어 보입니다.


사건은 이들과 예수님 제자들을 하나의 잣대 앞에 놓아둔 채 평가하고 재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에서 시작됩니다.


단식 여부에 따라 우열을 가리고, 그렇지 않은 쪽을 폄훼하는 언행은 순식간에 공동체의 모든 가치를 옳고 그름의 대립 관계로 몰고갑니다.


비교라는 성질이 그러합니다.

그 대상이 없이는 결코 성립될 수 없는 상대 평가 행위가 바로 ‘비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교를 당하는 대상 사이에는 늘 긴장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단식 중인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 그렇지 않은 당신의 제자들, 그리고 이들을 비교하는 사람들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온화한 해석으로 이 긴장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단식은 지금도 가치 있는 행동이지만 합당한 때와 그 원의가 한데 만나 어우러질 때에 더 큰 의미가 드러난다는 설명입니다.


그분은 ‘신랑을 빼앗길 날’(마르 2,20)에 잊지 않고 단식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다독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손가락질이 아닌 격려과 독려입니다.


-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

   
  내 고유한 가치를 알 때, 상대를 수용할 여유도 생깁니다.
         


† 매일 복음 묵상(연중 제2주간 월요일)- 류지인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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