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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주간 월요일] 늘 함께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19 조회수53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8-22

그때에 18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21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요르단 부근 지방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나아가,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마태오 3,5-6)는 이야기의 주인공 세례자 요한은 당시 유다의 정신적 지도자 집단인 바리사이들을 능가하는 권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기에 그는 “많은 바리사이와 사두가이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마태오 3,7)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 중에 두 명이 새로 등장한 예수를 따라나서더니 메시아를 만났다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한다. 바리사이들과 세례자 요한의 무리들이 기다리던 바로 그 메시아가 예수이며, 자신들이 메시아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예수님은 혼자가 아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제자들을 거느리고 많은 무리들이 따르고 있는 신진 개혁 세력의 대표이다.

사람들은 궁금하다. 예수는 바리사이들과 요한의 무리들과 무엇이 다를까? 율법을 지키고 회개하는 것 이상의 무엇을 줄 수 있는 사람일까? 그들은 묻는다. “단식하지 않아도 되요?” 그들이 정말 궁금한 것은 자기들도 단식하지 않아도 되냐는 것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훨씬 강경한 표현으로 대답하신다. 단식하지 않아도 된다가 아니라 단식할 수 없다.

사람들은 바리사이와 요한과 예수 중에 자기 입맛에 맞는 지도자를 고르고 싶다. 이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지금은 잔치 때이니 우리와 같이 기뻐하다가 나중에 내가 고난당할 때 같이 고난당할 수 있느냐고.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괴로움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니 늘 함께 나누는 삶으로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신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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