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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1 조회수1,117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1월 21일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Jesus said to the man with the paralyzed hand,
"Stand here in the center." Then he asked them,
"What does the Law allow us to do on the Sabbath?
To do good or to do harm? To save life or to kill?"
But they were silent.
Then Jesus looked around at them
with anger and deep sadness
because they had closed their minds.
And he said to the man, "Stretch out your hand."
He stretched it out and his hand was healed.
(Mk.3,3-5)
 
 
제1독서 히브 7,1-3.15-17
복음 마르 3,1-6


저는 운동경기 관람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야구, 농구, 축구, 배구 등등 어떤 경기에 상관없이 제가 좋아하는 팀을 정해서 열심히 응원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보면서 승리에 집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의 반칙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고, 상대 팀의 반칙에 대해서는 ‘어떻게 저런 반칙을 하느냐?’라면서 화가 나는 것입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상대 팀이 이기면 안 되지?’

누가 이기는가에 집착하지 않고 운동경기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어떤 분들은 그렇게 된다면 발전이 없다고 이야기하지요.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안에서 커다란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겠지요.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승리에 대해서도 의연해질 수 있는 정신의 발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정신의 발전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요?

정신의 발전을 가져온다면 우리들은 작은 것에도 기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이 땅에 온 하느님 나라를 느끼면서 참 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도 이 정신의 발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는 눈에 확연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참으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너그러워지고, 나의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는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으로 바뀔 때, 세상의 그 어떤 것을 가진 것보다도 더 큰 행복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회당에서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대기 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안식일에 사람을 고쳐준다면 곧바로 고발해서 처벌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들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고통이 없어지는 일 따위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라고 물으십니다. 안식일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말라는 것이 아니지요. 실제로 안식일이라 해도 선을 행하는 것은 허용되었습니다.

고발하려고 틈만 엿보고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오그라들어서 몹시 불편한 사람이었습니다. 한없이 불편하기만 한 마음, 오로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제거할까만을 궁리하다보니 그들은 행복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역시 마음이 이런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이기고 지는 승부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보여준 땀과 노력의 결실 자체에 힘찬 박수를 보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내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는 사랑의 실천에 더욱 더 신경 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정신의 발전들이 내 마음을 부드럽게 해서 우리 곁에 다가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 의심하면 의심하는 만큼 밖에는 못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정주영).


 

100점짜리 인생(‘사랑밭 새벽편지’ 중에서)

어느 조찬 모임에서 한 장관이 외국인에게 들었다며 "100점짜리 인생"을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일단 26자의 알파벳 순서대로 숫자를 붙이자고 했다. A에 1을 붙여주고 B에 2, C에 3, D에 4... 이런 식으로 가면 Z는 26이 된다.

A(1) B(2) C(3) D(4) E(5) F(6) G(7) H(8) I(9) J(10) K(11) L(12) M(13) N(14) O(15) P(16) Q(17) R(18) S(19) T(20) U(21) V(22) W(23) X(24) Y(25) Z(26)

그런 다음 알파벳 단어를 숫자로 환산해서 점수를 낸다. 한 장관이 물었다.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그리고는 계산을 해 보았다. Hard work는 98점이었다. (8+1+18+4+23+15+18+11)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면 지식이 많으면? Knowledge는 96점이다.

운으로 될까? luck은 47점이었다.

돈이 많으면? money는 72점이었다.

리더십은? leadership은 89점이었다.

장관이 물었다. "그럼 100점짜리는 뭘까요?"

"마음먹기(attitude)"입니다.

100점짜리 인생을 꿈꾸는 우리입니다. 그런데 마음먹기는 외면한 채, 다른 것들에만 관심을 가지면서 형편없는 점수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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