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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예! 주님께 맡기고 뻗습니다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1 조회수68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는데, 그곳에 한쪽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있었다. 2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그분께서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쳐 주시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하시고, 4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5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6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더불어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무섭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지켜보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들은 예수님을 없애려고 모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안식일에 하고 있다.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말씀하신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입도 열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사람들을 보시며 예수님은 몹시 슬퍼하셨다. 슬퍼하시면서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고,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도 이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덫에 걸리게 하려고 데리고 온 미끼가 아니라면, 아니 그 미끼 역할을 자의반타의반 맡았다고 하더라도, 이 사람의 가장 큰 관심은 자기 손이 정말 나을까 이다. “손을 뻗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울렸을 때 그는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손이 나았다.
주눅 들어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고개 숙이고 움츠러들어 살고 있는 우리에게, 웅크리고 끙끙대며 잠 못 자는 우리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뻗어라. 펴라. 쉬어라.

예! 주님께 맡기고 뻗습니다. 핍니다. 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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