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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 걸음만 더 그분께 나아가기만 하면 / 복음의 기쁨 4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4 조회수565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사제들에게 고해소가 고문실이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가 우리가 최선을 다하도록 자극하면서

주님의 자비를 만나도록 하는 곳임을 환기시키신다.

로마 현지 시간으로 작년 328일 바티칸 성당안의 고해소를 찾으신 교황님은

고해성사를 주시는 일반 사제 앞에 무릎을 꿇고는 당신께서 직접 고해성사를 받으셨다.

이날 교황님은 참회전례에 앞서 이렇게 고해소를 손수 찾으신 거다.

 

전통적으로 교황님은 1년에 한 번 예수님의 재판과 처형을 기리는 날인 성금요일 오전에

일반 사제들과 함께 평신도들의 고해를 들으신다.

그러나 이날 교황님은 자신이 먼저 고해하겠다며 고해소를 찾으신 거다.

교황님은 자신의 이런 행동으로 다른 평신도에게도 죄를 고백하도록 기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교황님의 고해 성사를 듣고 있던 사제는 한 번 싱긋 웃으시면서 보속을 주셨다.

교황님의 이 모습에 많은 이들이 크게 놀랐지만, 이후 교황님은 평신도들에게 고해 성사를 주셨단다.

 

이렇게 교황님의 모범적인 모습이 복음의 내용과는 아무 관련이 없어도,

선교는 타성을 벗어나 다가가는 실천으로 하여야 한다.

우리 역시 이런 것들을 주저하지 말고 발굴을 해야 한다.

예전부터 이어오는 전통 교리로만 복음을 전하는 건 어쩜 매우 위험할 수 있을 게다.

급격한 변화를 주는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복음은 가끔 다르게 전해질 수도 있다.

쇄신된 선교만이 복음의 기쁨으로 세상을 변화하리라.

 

이렇게 인간 한계 안에서 구체화되는 선교에서 교황님을 중심으로 하는 일부 사목자와,

신앙 안에서 또는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여정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평신도는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가르침을 늘 기억해야 한다.

어떤 행동에 대한 인책성(引責性)과 책임은 무지, 부주의, 폭력, 공포, 습관, 무절제한 감정과 그 외에

정신적 사회적인 요인들 때문에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2013년 판, 1735)’

 

따라서 복음적 핵심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목자와 교우들은 인내와 자비를 갖고 인격적 성장에 동행할 필요가 있다.

이 인격적 성장은 아마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영혼의 목자들과 교회 공동체 전체의 도움과 지지를 받으면서,

복음과 주님의 계명이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사랑은

우리를 해방시키고 고무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체험한다면,

믿는 이들의 신앙의 깊이는 날로 증대해 나갈 것이리라.

 

이처럼 인간이 갖는 그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만 더 하느님께로 나아가기만 하면,

그분께서는 겉보기만 올바른 생활을 하는 이 보다 더 기뻐하시리라.

그리고 하느님 사랑의 위안과 격려가 실천하는 모든 이에게 가 닿을 것이다.

이렇게 그분의 사랑은 저마다의 잘못과 실패를 넘어 모든 이 안에서 신비롭게 움직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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