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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26 월/ 기 프란치스코 신부님의 복음 묵상 - 복음을 선포하는 자세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5 조회수744 추천수7 반대(0) 신고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 월 루카 10,1-9(15.1.26)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2티모1,8) 

   

Saint Timothy and Saint Titus

 

 

                    

 

 복음을 선포하는 자세  

 

유다인 어머니 에우니케와 그리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티모테오는 47년경에 개종하여 15년 동안 바오로 사도의 선교활동에 참여했다(사도 16,1-4). 그는 온갖 어려움 중에도 바오로 사도의 전교여행에 함께하면서 박해 중인 테살로니카 신자들을 격려하고, 코린토 신자들에게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을 전하는 등 복음선포에 자신의 모두를 바쳤다. 그는 바오로 사도가 체사레아에서 투옥되고 또 로마로 이감될 때에도 거기에 있었다. 그 후 그는 에페소로 가서 그곳의 초대 주교로 봉사하였다. 그는 디아나를 공경하는 이교 축제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다가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그리스인으로 안티오키아 출신인 티도는 성 바오로에 의해 개종한 후, 그의 비서가 되어 예루살렘 회의에 참석하였다. 그는 바오로 사도의 훌륭한 친구로서 동료 선교사이자 제자였으며, 행정가요 평화의 건설자였다. 코린토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오로 사도의 부탁을 받고 파견되어 불리한 입장에 있었음에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였다. 그 후 그는 바오로에 의하여 크레타의 주교로 축성되어 바오로 사도의 복음선포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 뒤 그는 달마티아를 방문한 뒤 크레타로 돌아와서 선종한 듯하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이 지녀야 할 중요한 점들을 알려주신다. 첫째는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10,4)는 것이다. 이는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은 처음부터 아예 하느님이 아닌 그 무엇에도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하느님의 복음을 전하면서 먼저 필요한 돈과 능력과 성과를 따지고 있지 않은지. 하느님을 전하는 것은 사랑을 전하는 것 외에 다른 것일 수 없다. 그렇다면 복음을 선포하기에 앞에 진정 내 안에 하느님의 사랑이 있는지, 하느님의 능력을 믿고 있는지, 가난한 영의 정신을 지니고 있는지 살펴야 하리라!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선포해야 할 것은 평화, 해방과 자유(병자의 치유), 하느님 나라의 선포임을 가르쳐주신다(10,5-9). 우리는 기도, 선행, 말씀, 교리교육, 봉사, 병자 방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교회의 선교 사명을 실천한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마땅히 해야 하는 우리의 몫이요 자랑할 것은 오직 하느님뿐임을 망각하고 그 결과를 자기 것인양 생색내고 우쭐해하기도 한다. 선행에 대한 칭찬이나 감사의 말에 흡족해하고 자신의 업적이나 천국 가는 보험을 든든히 쌓고 있는 듯 여기지는 않는가? 복음을 선포하며 겪을 수 있는 박해나 고통을 피하려고 하지는 않는지도 돌아볼 일이다.


우리 모두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의 모범을 본받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지니고,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도록 하자(2티모 1,7-8).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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