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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모든 이가 찾는 열려있는 쉼터 / 복음의 기쁨 4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7 조회수618 추천수5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교회는 이처럼 언제나 문이 활짝 열리는 아버지의 집이 되어야만 한다.

이런 개방성을 보여 주는 하나의 구체적인 표시가 바로 모든 성당의 문들은 종일 열려 있는 거다.

 

누군가가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을 찾고자 성당을 찾았을 때

차갑게 닫혀 있는 문을 마주하지는 않을 것이다.

허지만 곳곳의 성당문은 가끔은 열쇠로 채워져 있다.

심지어는 CCTV로 일거수일투족이 녹화되면서 모니터링이 되기도 한단다.

자주 성체조배를 하는 이들도

때로는 이런 감시의 매체에 부담을 쾌나 느껴 성체 앞에서의 그분 만남에 분심도 드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요즈음 성체조배를 하는 이가 뜸한 게

이게 한 몫을 차지하는 것 같기도 해 좀은 씁쓸한 것 같다.

 

그렇지만 누구나 어떻게든 교회 공동체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사의 수가 신부님들의 재량으로 줄고 있는 것도 좀은 아쉽다. 참여자가 한 분이면 어떨까?

특히 주일내지는 월요일 새벽 미사가 줄고 있다.

여름이면 덥다고 낮 미사를 저녁으로 이전하는 곳도 수두룩하단다.

성찬례는 성사 생활의 충만함이지만,

완전한 이들을 위한 보상이 아니라 나약한 이들을 위한 영약이며 마음의 양식이리라.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끼니로 주운 만나를 먹은 이들은 죽었지만 영성체를 모시는 이는 결코 죽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러니 미사는 상시 열리도록 사목방향을 잡아야만 하리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 6,51)”

 

이렇게 교회의 문은 열려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물론 공동체의 모임도 열려있어야 할 게다.

사목 활동에 계파로 연결되고, 조직 활동이 계모임으로 비쳐지는 양상은 참으로 안타깝다.

선별해서 조직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모든 이가 교회생활에 어떤 식으로든지 공동체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뭐든지 신중함보다는 과감한 사목 방향으로 스스로의 폐쇄의 길로 간다.

문이 열리지만 제한을 가하고, 기도보다는 끼리끼리의 모임으로 변질이 된다.

은총의 전달자라기보다는 심판자처럼 세리마냥 행동을 한다.

교회는 교무금 등과 같은 회비를 정해 징수하는 곳이 결코 아니다.

교회는 저마다 갖가지 어려움을 안고 찾아오는 모든 이들의 쉼터여야 한다. 이게 아버지의 집인 게다.

그래서 주위의 쉬는 이들이 언제라도 교회를 찾도록 평소에도 그들과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리라.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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