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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대부분의 씨는 좋은 땅에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8 조회수63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씨가 작듯이 뿌리는 말씀도 짧다. 그 말씀은 하느님의 뜻이고, 하느님의 뜻은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이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시고 열두 제자를 포함하여 당신 둘레에 있던 이들에게 그 뜻을 설명하신 때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온 갈릴래아를 다니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지만, 오히려 그들을 고발하려 하고 미친 사람 취급하고 없애려고 하고 악마의 우두머리와 결탁한 무리로 정죄 하는 사람들의 위협에 부딪친 때이다.

이런 정황을 고려할 때 나는 이 비유를 이렇게 읽고 싶다. 열두 제자를 포함하여 예수님 둘레에 있던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왜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예수님의 말씀을 안 받아들이지? 예수님을 따라 우리가 선포하는 복음이 과연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하느님의 나라가 정말 가까이 왔나?

이런 이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걱정하지 마라. 믿음으로 복음을 선포해라. 농부가 뿌리는 씨 중에 더러는 길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좋은 땅에 떨어져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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