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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두려운 그들에게 희망을 안기고자 / 복음의 기쁨 4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9 조회수714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교황님의 교회의 선교적 변모에서 마지막인 열린 마음을 가진 어머니의 마지막 권고는

그래도 가난하고 작은 이에 관한 거다.

그분께서는 우선 모든 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고자 출발을 하잔다.

이렇게 당신께서는 추기경 시절부터 늘 상 주창해 오신 걸 지금도 거듭 이야길 하시겠단다.

자신의 안위만으로 폐쇄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교회보다는

거리의 상처 받고 더럽혀진 곳들을 더 찾으시란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거리에서 당한 것이기에.

또한 교황님께서는 갇혀있는 교회보다는 오히려 상처로 멍든 먼지 묻은 교회를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교황님은 자신만을 위한 집착과 각종 시스템의 거미줄에 사로 매달리는 교회를 거부하신다.

이렇게 당신께서는 스스로 중심이 되려다가 결국은 재가 될 두려움을 걱정하시는 것 같다.

 

진정으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수많은 우리 형제자매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친교에서 위로와 빛을 받지 못하고 힘없이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우리가 자신을 지지해 주는 그 어떤 신앙 공동체 없이 살고 있다는 걸 안다면

삶의 의미와 목적은 없을 게다.

 

교황님은 우리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우리에게 거짓 안도감을 주는 조직들 안에,

우리를 가혹한 심판관으로 만드는 규칙들 안에,

그리고 우리를 안심시키는 습관들안에 갇혀 버리는 게 두려워서 움직이기를 바라신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그 옛날 추기경 시절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제, 교우들에게 자주 한 말인

나아가라, 열린 마음을 가지고!’를 이 권고에서도 다시금 주창하시는 것 같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작은이들을 찾아 나서야만 한다.

그 암울한 모퉁이에서 만나는 이에게 예수님의 참된 생명을 건네야 한다.

그분도 기도시간을 빼고는 이방인들의 땅이라고 버려진 갈릴래아 곳곳을 수없이 다니셨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믿음의 사람이라 자처하는 우리가 안주하는 이 사이에도 굶주린 이들이 우리 문 앞에 수없이 서 있고,

예수님께서는 지치지 않으시는 모습으로 끊임없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르코 6,37)

사실 우리 주위에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가난한 이들이 수없이 많다.

그들은 지금도 그 갈증을 풀고자 나름으로 우리를 향해 두리번거리는 게 뻔하다.

그래서 우리가 굶주리는 그들을 찾아 나가야만 한다.

두려운 그들에게 희망을 안기고자 열린 마음으로 거리의 곳곳으로 나서자.

http://blog.daum.net/big-l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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