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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무엇을 주고받는가?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1-29 조회수629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21-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21 말씀하셨다.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 22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23 누구든지 들을 귀가 있거든 들어라.” 

24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25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을 예고 또는 경고하신 것일까? 아니다! 헌금 많이 하면 현금 축복으로 더 많이 돌려받는다는 더욱 아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어제 복음말씀의 연장선에 있다. 등불을 가져다 침상 밑에 놓는 사람이 없듯이, 예수님과 제자들은 당연히 좋은 땅에 씨를 뿌렸다. 그 씨가 아직 숨겨져 있고 감추어져 있을 뿐이다. 씨앗 속의 생명이 자라기 위해서는 껍질이 부서져야 하듯, 복음이 싹을 틔우려면 회개를 통해 악습을 뚫어야 한다. 십자가에서 흘리실 예수님의 피는 우리의 껍질을 녹이는 봄비이다.

그러면 무엇을 주고받는가? 내가 가지고 있는 빵을 반으로 나누어 다른 사람에게 주면 내 것은 빵 반쪽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다고 내가 아는 것이 줄어들지 않는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듯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도 있다. 그것은 하느님의 뜻, 하느님 나라의 오심, 곧 용서와 평화의 나눔이다. 용서와 평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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