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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작성자신승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2 조회수533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5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영적독서

 

 
성 소프로니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Orat. 3, de Hypapante, 6.7: PG 87,3,3291-3293) 
 

밝고 영원한 빛을 받아들입시다


경건한 신심으로 주님의 신비를 받들고 경축하는 우리 모두는 영접하는 마음을 지닌 채 그분을 맞으러 나갑시다. 이 만남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야 하고 또 등불을 들고 가기를 거절하는 사람도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들고 가는 촛불의 광채는 두 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만사를 밝게 해주시고 암흑을 몰아내시며 영원한 빛의 풍요함으로 비춰 주시면서 오시는 분인 신적 광채를 보여 주고, 또한 그리스도를 맞으러 나갈 때 영혼에게 광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지극히 정결하신 천주의 동정 모친께서 당신 팔에 참 빛을 안고 어둠 속에 않아 있는 이들을 찾아가신 것처럼, 우리도 그 빛으로 밝혀져 모든 이들을 비추는 빛을 우리 내부에 들고서 참 빛이신 그분을 맞으러 나갑시다. 빛께서는 "참으로 세상에 오시어" 어둠에 싸여 있는 세상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떠오르는 태양이 높은 데서 우리를 찾아오시어 그늘 밑에 안아 있는 이들을 비추셨습니다. " 우리가 오늘 경축하는 신비는 바로 이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를 비추어 준 빛을 표시하고 장차 그분에게서 받을 광채를 나타내 주는 등불을 손에 켜 들고 마중 나갑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함께 모여 하느님을 맞으러 나갑시다.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시는 참 빛께서는 참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형제들이여, 우리 모두 그 빛으로 밝혀져, 그 광채로 빛납시다.

우리 중 아무도 이 광채로부터 제외되어서는 안되며 아무도 어둠 속에 남아 있기를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모두 광채를 발하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 모두 함께 모여 빛나는 모습으로 연로한 시므온과 더불어 맞으러 나아가 밝고 영원한 그 빛을 받아들입시다. 그리고 모두 시므온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우리에게 참 빛을 보내어 어둠을 몰아내시고 우리 모두를 빛나게 해주신 빛을 낳으신 아버지께 감사의 찬미가를 부릅시다.

우리 역시 그 빛을 통해서 뭇 민족 앞에 마련해 주시고 새 이스라엘인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밝혀 주신 하느님의 그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시므온이 그리스도를 본 후 현세의 사물에서 해방된 것처럼 우리도 코 빛으로 말미암아 어두운 옛 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베들레헴에서 우리에게 나아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포옹하였습니다. 이전에 우리는 이방인이었지만 이제는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분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이십니다. 우리는 육신을 취하신 하느님을 우리 눈으로 보았고 우리 마음이라는 품안에서 하느님의 가시적 현존을 받아들여 새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 축제를 매년 지낼 때마다 이것을 기념함으로써 미래에도 이 신비를 잊어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2015년 2월 2일 주님 봉헌 축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대성무일도 제3권 P 1346-1348)

 

 

    

성 소프로니우스 주교 (축일 3월 11일)


시리아의 다마스쿠스 출신인 성 소프로니우스(또는 소프로니오)는 은수자로 살면서 고향 땅을 비롯하여 소아시아, 이집트 등지를 순례하였다. 580년 그는 결국 이집트에서 은수자로 살았는데, 성 사바(Sabas) 수도원에서 요한 모스쿠스(Joannes Moschus)라는 수도자와 함께 지냈다. 이집트의 여러 수도원을 둘러본 그는 알렉산드리아의 총대주교인 성 요한(Joannes, 1월 23일) 자선가 밑에 있던 중 634년에 예루살렘의 총대주교로 선출되었다. 그는 시노드(Synod)를 소집하여 그리스도 단성설을 단죄하고, 정통파의 지도자로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그는 몇 사람의 전기를 비롯하여 교리, 강론을 썼으며 몇 편의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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