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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사제의 솔직한 고백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3 조회수1,423 추천수8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느 사제의 솔직한 고백

 

오늘의 복음 말씀: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34

 

"예수님께서는

하혈하는 부인을 치유해 주시고,

회당장의 딸을 살려 주심으로써,

당신이 생명의 주인이심을 드러내신다."

(마르5,34-36)

 

묵상 : 어느 사제의 솔직한 고백

 

놀랍다! 이미 죽음에 이르렀는데 의사도 아닌

예수님께서 손을 얹어 주시기만 하면 살아날 것이라고

매달릴 수 있었을까?

 

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인은

'예수님 옷에 내 손이 닿기만 해도 치유될 거'라고

믿었다. 어떻게 그런 생각이 가능했을까?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사제로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가져 보지 못했다.

 

물론 강론에서는

"믿음은 산도 옮깁니다." 하며

웅변했지만 내 믿음은 아니었다.

 

나는 사랑과 용서의 전문가처럼 말했지만

실상 나에게는 사랑도 없었고 용서도 하지 못하는

모습만 확인될 뿐이었습니다.

 

성품성사의 은총에도 왜 나에게는 그런 믿음이

없는지를 오랫도안 자문했습니다.

 

문제는 '상식'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옳고 그름이나 믿음과 불신의 판단에는

자신의 경험과 이성의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신앙이란

겨우 상식적 틀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이도 살릴수 있다는 생각에

미칠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죽은 이도 살리실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칠 수가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어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가?"

하지만 상식을 넘어서는 믿음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주인이심을 믿고 말해 왔지만 죽은 목숨도

살리실 수 있다는 믿음이 내게 없었던 것은 확실하다.

 

동시에 주님께서

내게 그 믿음을 주실 수 있다는 믿음,

또한 확실한 것입니다.

 

나에게 그런 믿음을 주신다면

나는 사랑과 용서의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내가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그런 은사를 얻게 해 주시기만을 기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글은 매일 미사책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오늘의 묵상 : 믿음으로 살아감

 

우리는 참으로 흔들리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그럴 수가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믿음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매일 읽으면서

의심을 버리고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을 존경하고 형제 공동체를 사랑하면,

하느님을 경외하고 하느님을 존경하십시오."(1베드2,17참조)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야고1,6)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 안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기를 내십시오. 힘을 내십시오."(1코린16,13-14)

 

"자신에 관하여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것 이상으로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저마다 하느님께서

나누어 주신 믿음의 정도에 따라 건전하게 생각하십시오."

(로마12,3)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히브11,1)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

 

모든 걱정과 불안이 우리를 덮쳐와도

주님과 함께라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죽든지

살던지 다 하느님의 뜻이려니 하고 사는 것이 편합니다.

 

오늘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면서

모든 것을 순명하면서 오늘을 즐기는 것밖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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