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신의 생명까지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3 조회수632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자신의 생명까지도(루카 2,22-40. 02.02)

 

찬미예수님! 알렐루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 하나하나를 기억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파라오가 고집을 피워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 그들의 맏배들을 치심으로써 그들은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줍니다. 그들은 그러한 하느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서 모든 맏배를 하느님께 봉헌을 합니다. 우리들의 지난 날 삶을 돌아보면 하느님의 은총이 굽이굽이 마다 얼마나 많은지...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감사드리며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더 기쁘게 살아갈 것입니다.

 

시메온은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로 구세주를 알아봅니다. 그분은 성령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죽기 전에 구세주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 항구하게 아기들이 봉헌될 때마다 기대감으로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 삶 하나하나, 행동 하나 하나에서 구세주를, 주님의 뜻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삶 안에서 자주 구세주를 만나고 또 하느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럴 때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라는 시메온의 고백이 나의 신앙고백이 될 것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하며 성령의 빛을 받아서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계시의 빛으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이 날을 주님 봉헌 축일로 지내며 모든 봉헌된 사람들, 수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또 일 년 동안 제대에서 가정에서 사용하는 초를 축복합니다. 초는 자신을 태워서 빛을 밝힙니다. 바로 주님께서도 자신의 피와 물을 쏟으시며 생명을 내어 놓으셔서 이 세상을 비춰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우리 구원자가 된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계시의 빛입니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하고 말씀하십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의 권능과 권위를 잘 못 이해했습니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세상을 정복하고 세상을 다 굴복 시키는 메시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겨자씨만큼 자신을 낮추시고 겸손한 모습으로 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이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어떻게 구세주가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아무런 힘도 못쓰고 매를 맞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수 있겠는가! 우리도 살아가면서 세상의 힘, 재물, 권력 이러한 것들이 내 생명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도 구세주를 제대로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 봉헌 축일을 맞이해서 자신의 생명까지도 내어주면서 인간을 위해서 봉사하시고 인간을 사랑하시는 그 사랑에 감사드리고, 우리도 자신을 사랑과 희생으로 불태우는 겸손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청합시다. 그럴 때 구세주를 우리 삶 안에서 자주 만나고, 세상을 밝히는 또 다른 그리스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미사 중에 자신을 봉헌한 모든 수도자들이 더 겸손하게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기를 청하며, 또 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 하고 기꺼이 응답하여 하느님을 위해서 일생을 봉헌할 수 있는 주님의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청합시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