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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우경민 신부(살레시오회) -2015년 02월 08일『연중 제5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8 조회수712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2.08 일, 

연중 제5주일



  
* 마르코 복음 1장 29-39절

29 그들은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갔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 침묵의 시간


예수님은 시몬의 집에 찾아가 그 장모를 고쳐 주시고 동네 사람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일일이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기도하시며 성부께로부터 힘을 얻으시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만 굳이 시간을 내어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침묵 속에 하느님과 만나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오늘날은 침묵을 통한 기도의 시간이 참으로 필요한 시대지만 이는 어떤 것보다 어렵습니다.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침묵은 어색함을 주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대침묵 피정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오직 전례 때와 영적지도자와의 시간에만 말을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침묵 가운데 지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침묵이 어색하고 그러다 보니 깊은 침묵의 순간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항상 주변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정작 중요한 하느님의 음성, 손길, 메시지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많은 활동을 하시던 예수님도 조용한 순간을 찾아 침묵의 기도를 바치셨습니다.


침묵의 순간은 오직 하느님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많은 활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가끔씩 멈추는 침묵의 순간들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나를 내세워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내세워 그분께서 작용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힘으로 하는 일은 많은 한계를 지니지만 하느님의 힘을 빌려 하는 일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우리가 예상치 못한 기적을 일으킵니다.

 

- 우경민 신부(살레시오회) -

   
  바쁜 일과 중에 하느님과 만나는 시간은 언제인가요?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우경민 신부(살레시오회) -2015년 02월 08일『연중 제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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