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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5주일] 기도와 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8 조회수65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연중 제1주간 수요일에 읽었던 복음말씀이다. 그때 나는 ‘독(毒)에서 벗어나 복을 받으라는 소리를 선포하는 일을 하려고(복음 선포) 예수님께서 오셨다.’고 읽었고, 대표적인 독으로 술독과 돈독을 들었다.

오늘은 복음 선포와 복음 선포 사이에 만나는 예수님의 모습에 주목한다. 복음 선포 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배터리 충전은 현대인에게 익숙한 일과이다. 거의 의무이다. 충전을 통해 배터리에 새 에너지가 채워지듯이, 우리는 음식을 먹음으로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그 에너지를 사용하여 일을 한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른 방식의 삶도 있다.

일찍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시편 127,1)

이 시편 말씀은 나의 오랜 벗, 큰 벗, 가장 멀리 있지만 가장 가까운 벗이 알려주었다.

예수님의 기도 시간은 하느님께 사랑 받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외딴 곳에서 드리는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까?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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