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015.02.09.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9 조회수534 추천수7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 (창세 1,18)

성서의 저자는
하느님께서 천지창조 하실 때
하나하나 만드시고 나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고
수차례에 걸쳐 말씀하셨다고 전합니다.
사실 세상의 그 어떤 피조물도
선입니다.

"Ens est bonum!"(존재는 선이다!)
네,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조물은
존재하는 한 선입니다.
살아있는 한 좋은 것입니다.

우리가 무슨 공로를 많이 쌓아야만
하느님 보시기에 예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우리의 존재 자체,
있슴 자체가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이 선 자체이신 분이시고
모든 선이시며
홀로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모든 선의 근원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선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그러니 내 죄 때문에도 못났다 여기지 말고
내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에 밉상이라 여기지 맙시다.
연예인처럼 잘 생기지 못하다고,
날씬하지 못하다고
잘 살지 못한다고
나를 웃기게 보며
평가절하 하지 맙시다.

우리는 존재자체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하느님의 작품이니까요.

오늘 만나는 모든 존재들에게
"너 참 예쁘구나!" 하며
인사를 건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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