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5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09 조회수768 추천수14 반대(0)

영어 ‘Truth'진리, 진실, 진상등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진실은 어떤 사건의 숨은 의도를 말할 수 있습니다. 진상은 사건이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을 이야기 합니다.

 

과학은 수와 법칙을 이용해서 벌어진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우리의 삶은 과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산업혁명은 과학이 있었기에 날개를 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시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하수 시설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과학은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으로 우주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으로 그 숨은 진실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학과 철학은 인류가 문명과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도구입니다. 과학으로 종이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종이에 사랑, 만남, 이별, , 희망을 표현하는 것은 문학이라는 도구입니다. 과학으로 멋진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성입니다. ‘비유와 은유는 인간이 가진 특징입니다. 비유와 은유로 우리는 세상을 아름답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시와 소설은 비유와 은유가 없으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신학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풀어주는 진리의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신학은 고통은 왜 있는지, 죽음을 넘어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지, 이 세상은 왜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학은 어떻게라는 주제를 다루기보다는 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진화의 과정은 어떻게라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신학은 그 안에 감추어진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과학, 문학, 신학은 세상을 서로 틀리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제1독서에서 세상을 창조하시는 하느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말씀 한마디로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의 상상과 생각을 뛰어넘는 분이십니다. 빛을 만들고, 땅을 만들고, 하늘을 만들고, 물을 만들고, 해와 달, 별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그 정도는 되셔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정도는 되셔야지 만물의 주인이시고,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분이 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의 옷깃만 스쳐도 병이 낫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십니다. 어디가 아픈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언제부터 아픈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냥 예수님 곁에서 옷만 만져도 모든 병이 저절로 치유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니, 그 정도는 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과 예수님께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사랑 때문에 그렇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넘치는 사랑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작은 것들을 하고도,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광개토왕비, 진흥왕 순수비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업적과 명예가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큰 잘못도 아닙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그분들의 업적과 자랑도 아닙니다. 그저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비하시기 때문입니다. 웬만한 잘못들은 다 받아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너희 죄가 진흥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하얗게 만들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뉘우치고, 하느님께, 예수님께 돌아오기만 하면, 지난 모든 것은 덮어주고 당신의 나라에 다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오늘, 우리가 신앙 안에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가슴이 따뜻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계산하고 따지기 보다는 순수한 삶을 살아야 갰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시고 받아주시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이웃을 너그럽게 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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