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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2월 12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영적독서
작성자신승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2 조회수74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2월 12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영적독서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의 ‘갈라디아서 주해’에서
(Nn. 37. 38: PL 35,2131-2132)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가 형성되기를 기원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갈라디아인들에게 말합니다. “나도 여러분과 같이 되었으니”, 즉 나 역시 여러분과 같은 사람이기에 “여러분도 나와 같은 사람이 되십시오.” 즉, 내가 유다인으로 태어났지만 영적 판단력을 얻어 온갖 육적인 생각들을 배격하듯이, 여러분도 그렇게 하십시오. 이 말씀을 하고 나서 그는 갈라디아인들에게 자신이 어떤 반감을 지니고 있지 않음을 보여 주려고 부드러운 말로 그들에 대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사랑을 상기시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나에게 잘못한 일은 조금도 없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여러분을 공격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이어서 바오로는 그들을 “나의 자녀들”이라고 불러 그들이 바오로 자신을 그들의 아버지로서 본받게 합니다. 또 계속하여 말합니다.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 바오로가 어머니이신 교회를 대신하여 이 말씀을 한 것입니다. 다른 데서 그는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에는 마치 자기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처럼 여러분을 부드럽게 대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형성되는 것은 은총의 자유로 부름받아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의 업적이 이룬 무가치한 공로를 자랑으로 여기지 않고 자신의 공로는 하느님의 은혜라고 생각하는 그런 영적인 사람 안에서, 그의 신앙을 통해서입니다. 그리스도 친히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참된 신앙인을 당신의 형제 중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즉 당신 자신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받아들이는 사람 안에 그리스도는 형성됩니다. 그런데 영적인 사랑으로 그리스도께 결합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신의 인간 상태에서 할 수 있는 한 그리스도와 똑같은 사람이 됩니다. “자기가 그리스도 안에서 산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라고 요한은 말합니다.

인간 존재들은 형성되기 위해서 어머니의 모태에서 잉태되고, 일단 형성되면 해산의 고통을 겪는 가운데 태어납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해산의 고통은 바오로가 그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낳기 위해 겪은 고통과 근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 해산의 고통은 그들이 유혹이라는 위협으로 미혹될 위험이 있는 동안 계속됩니다.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 대한 걱정 때문에 느끼고 있는 이 해산의 고통은 “그들이 잘못에 빠뜨리는 교설의 풍랑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서 그리스도의 완전성에 도달하게 될 때까지” 계속됩니다.

그래서 바오로가 “여러분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될 때까지 나는 또다시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겠습니다.”고 말할 때 그는 그들의 신앙의 첫걸음만 생각하지 않고 그들의 성장과 성숙을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고린토 후서에서 약간 다른 말로 이 해산의 고통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나는 매일같이 여러 교회들에 대한 걱정에 짓눌려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교우가 허약해지면 내 마음이 같이 아프지 않겠습니까? 어떤 교우가 죄에 빠지면 내 마음이 애타지 않겠습니까?”

2015년 2월 12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대성무일도 P 182-183)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축일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또는 아우구스티노)는 이교도인 로마 관리인 부친 파트리키우스(Patricius)와 그리스도인인 모친 성녀 모니카(Monica, 8월 27일)의 아들로 354년 11월 13일 아프리카 누미디아(Numidia) 지방의 타가스테(Tagaste, 현 알제리 북쪽의 수크아라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타가스테와 인근 마다우라에서 그리스도교 교육을 받았는데, 370년에는 법률가가 될 꿈을 안고서 수사학을 연구하기 위하여 카르타고(Carthago)의 대학교에 들어갔다. 이 때 그의 나이는 17세였는데, 여기서 한 여인과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여 그의 부친이 항상 소중히 여기던 아들 아데오다투스(Adeodatus)를 낳았다.

그는 공부를 마치고 여러 지방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그리스도교 신자로서의 생활에서 점점 멀어졌다. 그는 점차적으로 철학에 흥미를 갖다가 존재 문제 특히 악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373년경 마니교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타가스테와 카르타고 등지에서 10여 년간 교사생활을 한 후 383년에 로마(Roma)로 가서 수사학교를 세웠으나, 학생들의 태도 때문에 크게 실망하다가 384년 가을부터 밀라노(Milano)의 수사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때 그는 신플라톤 철학과 성 암브로시우스(Ambrosius, 12월 7일) 주교의 설교에 큰 영향을 받았다. 특히 암브로시우스의 강의를 통해 성서를 문자적으로만 읽을 것이 아니라 은유적 또는 영적으로 해설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는 한편으로는 명예, 재산, 결혼 등의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느님께 전적으로 헌신하며 살려는 소망이 불길처럼 치솟았다.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정원을 산보하다가 “집어서 읽어라”(Tolle, lege) 하고 반복해서 외치는 신비로운 소리를 듣고 성서를 들어 펼쳐 읽어 본 것이 사도 바오로(Paulus)의 로마서 13장 13절의 말씀이었다. “진탕 먹고 마시고 취하거나 음행과 방종에 빠지거나 분쟁과 시기를 일삼거나 하지 말고 언제나 대낮으로 생각하고 단정하게 살아갑시다.” 그래서 그는 386년 8월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의 친구 성 알리피우스(Alypius, 8월 15일)와 아들 아데오다투스와 함께 387년 4월 13일 부활성야에 밀라노에서 성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지도로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았다. 그 후 고향 아프리카로 돌아와 일종의 수도원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다가, 391년에 자신의 소망과는 달리 사제로 서품되었고, 5년 후에는 히포의 주교로 선임되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북 아프리카의 교구에서 그리스도교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주교 중의 한 사람으로 거의 35년을 봉사하였다. 그는 사목자의 권위를 행사하되 백성들의 복리와 행복을 위하여 사용하였고, 대성당의 성직자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살았으며, 엄격한 규율 아래에서 범사를 행했으며, 주일과 축일에는 꼭 강론을 하였고, 예비자 교리를 담당하였으며, 교회와 가난한 사람들의 재정지원을 물색하는 등 사회정의를 위하여 주교직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그는 틈나는 대로 글을 썼다. 친구들뿐만 아니라 교구 신자들과 도나투스파(Donatism) 이단자들에게도 반박문을 써 보냈다. 특히 마니교(Manichaeism)와 펠라기우스주의(Pelagianism)를 반박하는 강연회에는 청중들이 너무나 많았다. 이외에도 삼위일체와 은총론에 관해서도 책을 썼는데, 그의 연구 대상은 매우 광범위하였다. 전해오는 저작으로는 113종의 책과 논문, 200여 통의 편지, 500회의 설교 등이 있다.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는 자신의 개종 과정을 기록한 자서적적 저서인 "고백록"(Confessiones)과 호교론적 저서인 "신국론"(De ciavitate Dei)이 있다. 그는 흔히 '은총론의 박사'(Doctor Gratiae)라고 불린다. 그는 교회의 가장 위대한 교부이자 교회학자이며 영성가였다. 그는 서방 그리스도 교회 지성의 모델로서 가톨릭 신앙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는 반달족이 히포를 포위 공격하던 430년 76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마라아 사랑넷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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