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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영적독서
작성자신승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2 조회수61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5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영적독서

 

야곱의 우물

성 대 레오 교황의 강론에서 
(Sermo in Nativitate Domini 7,2.6: PL 54,217-218.220-221)
  

당신 본성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참 하느님으로 계시면서 참인간으로 탄생하실 때 당신 안에 새 창조를 시작하시고, 인간 모습을 취하여 강생하심으로써 인류에게 새로운 영적 출발을 허락하셨습니다. 이 신비를 이해할 수 있는 지성이 어디 있고, 이 은총을 표현할 수 있는 혀가 어디 있겠습니까? 이로 인해 악행은 결백으로 낡은 것은 새것으로 변모되고 소외된 이들은 가족으로 받아들여지며 유산 받을 권리가 없는 이들은 유산의 몫을 누리게 됩니다.

사람이여, 깨어나 당신 본성의 존엄성을 깨달으십시오. 당신이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조성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 모상은 아담 안에서 일그러졌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었다는 점을 생각하십시오. 당신이 땅과 바다, 하늘과 공기, 샘과 강물들을 사용하듯이 다른 모든 보이는 피조물들도 마땅히 사용해야 하는 대로 사용하십시오. 그 안에서 발견하는 아름다움과 경이는 모두 다 창조주의 찬미와 영광으로 돌리십시오.

당신 육신의 눈으로 물체적 빛을 감촉하고 당신 영혼의 온갖 열망으로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는" 그 참 빛을 알아들으십시오. 이 빛에 대해 예언자는 말합니다. "우러러 주님을 보라. 기꺼우리라. 너희 얼굴 부끄럼이 있을 리 없으리라." 우리가 하느님의 성전이고 또 하느님의 영이 참으로 우리 안에 거처하신다면, 누구든 신자가 자기 마음 안에 가지고 있는 것이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것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여러분이 하느님의 업적들을 경멸하라고 암시하거나 또는 권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선한 하느님께서 지어내신 선한 피조물들 안에서 여러분의 믿음과는 어긋나는 것이 있다고 느끼게끔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여러분이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과 그 아름다움을 합당하고 균형 있게 사용토록 하기 위함입니다. 사도가 말한 대로"보이는 것은 잠시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현세에 태어나고 후세에로 새로 태어난 우리는 일시적인 것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영원한 것에로 마음을 향한 채 살아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희망하는 것을 더 깊이 통찰하기 위해 신적 은총이 우리 인간본성에 베풀어 준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바울로의 다음 말씀을 들읍시다.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는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참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세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5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제2독서 발췌(대성무일도 제3권 186-188)

 

 

 

성 대 레오 교황 학자 (축일 11월 10일)

 

성 대 레오 1세는 아마도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사람인 부모 밑에서 태어나 로마(Roma)에서 살았고, 교황 코일레스티누스 1세(Coelestinus I)와 식스투스 3세(Sixtus III) 밑에서 부제로 봉사하는 한편, 황제의 요청을 받아 에지오 장군과 알비누스 집정관 사이에 평화를 이룩하려고 노력하던 중 식스투스 3세를 계승하여 교황으로 선출되어 440년 9월 29일에 착좌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황제와 교회간의 알력을 비롯하여 마니교도, 펠라기우스주의, 프리실리아누스주의 그리고 네스토리우스주의에 강력히 대처하는 등 수많은 난관을 무난히 극복하였다. 448년 그는 콘스탄티노플에 있던 대수도원장인 에우티케스(Eutyches) 일파와 격돌하게 되었다. 에우티케스는 그리스도의 두 가지 본성(신성과 인성)을 부인하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 플라비아누스(Flavianus)가 내정한 원장이었다. 황제 테오도시우스 2세의 지원을 받던 에우티케스는 더욱 극심한 혼란을 초래하였다. 451년 레오 교황은 칼케돈 공의회(Council of Chalcedon)를 소집하여 천주강생의 교리를 분명히 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는 아프리카에도 선교사를 파견하는 등 교황으로서 놀라운 업적을 남겼다. 그는 교황권을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성좌의 권위는 하느님과 성서적인 명령이기 때문에 속권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을 굳게 확립한 위대한 교황이다. 한마디로 그의 재임 기간은 교황권 확립의 시기였다. 그는 1754년에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에 의해 교회학자로 선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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