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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2015년 02월 14일『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4 조회수89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2.14 토,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성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 마르코 복음 8장 1-10절

“예수님께서는 그것도 축복하신 다음에 나누어 주라고 이르셨다.”
   




-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고교 시절에는 유난히 많은 짐과 함께 등하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교과서와 참고서가 담긴 커다란 책가방과 실내화 가방, 점심과 저녁 두 끼를 담은 도시락 가방, 체육 수업이 있는 날에는 체육복 가방까지! 줄줄이 사탕마냥 가방을 메고 지고 들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교실마다 개인 사물함이 있어서 그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내외화의 구분도 별로 없기 때문에 실내화 가방을 마련할 이유도 사라졌고, 엄마의 사랑 가득했던 도시락 가방은 학교 급식 덕분에 사라진 지 오래되었습니다.


편해지고 풍요로워진 세상이 커다란 축복이자 행운으로 여겨지지만, 우리들 삶의 자리들을 바라볼 때면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곤 합니다.


분명 거저 누리게 된 것들이 많아졌는데도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기 마련’이듯 거저 받은 것들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점점 더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천 명을 먹이신 기적’은 자신이 먹을 식량을 아껴두었던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 아버지께 드렸던 감사와 찬미 때문에, 그리고 하느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얻어진 것들을 소중히 여겨 광주리에 모아 담을 줄 알았던 마음 때문에 이룩된 풍요로운 잔치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

   
  소홀히 여겼던 물건, 시간, 사람은 없으신가요?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2015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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