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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6주일] 나았으면 알려야지!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5 조회수783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0-45

그때에 40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41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42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44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


레위기 제14장에 기록되어 있는 모세가 전한 “악성 피부병 환자의 정결례”를 찾아 읽어보았다. 내친 김에 레위기 제13장에 나오는 “사람에게 생기는 악성 피부병”을 보고 사제가 부정한 이 또는 정결한 이로 선언하는 절차에 관한 기록도 읽어보았는데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어렵다. 오늘날에는 국가가 전염병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다음은 나병에 관한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의 안내이다.

○ 한센병은 조기 치료시 장애 없이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며, 소록도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은 지속적인 치료로 전염력을 상실하였으므로 안심하고 봉사하실 수 있습니다.

○ 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되는 법정 3군 전염병입니다. 전염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대개 호흡기로 전파됩니다. 나균에 대한 면역력이 적은 극히 일부의 사람에서만 발병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으며 나균을 배출하는 환자의 경우도 리팜핀(리팜피신) 600mg 1회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추가로 문의 할 사항이 있으시면 국번 없이 129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전염병 환자들은 병으로 인한 직접적 고통 외에도 격리로 인한 외로움과 근거 없는 죄의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예수님의 도움으로 병이 나은 나병 환자가 이 기적 같은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린 것은 당연하다. 자유롭게 사람들과 만나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 전염병 환자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전염병 환자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람의 떠벌림이 일을 크게 그르친 것도 없다.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에게 이미 익숙하고, 무엇보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고 기록되어 있지 않은가. 병이 나았으면 알려야지!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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