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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순결한 마음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연중 제6주간 월요일(2015년 02월 16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6 조회수934 추천수3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카인이 자기 아우 아벨에게 덤벼들어 그를 죽였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1-15.25

복음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11-13

 

 

연중 제6주간 월요일(2015년 02월 16일) 순결한 마음

 

바리사이들이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예수님께 요구합니다. ‘주님을 시험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보입니다. 그들 마음에 어둠의 영이 가득 찼습니다. 의인으로 차처한 이들이 어둠의 하수인이 되는 것은 정말 한 순간인 듯합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의 의로움을 이 땅에 구현하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느님을 위한다는 그들의 의도가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적 힘의 논리가 앞서자 어둠의 영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을 자신들의 틀 안에 넣어버리고자 하는 교만이 넘실거립니다.

 

주님은 늘 우리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앞에 우리가 내어드릴 것은 마음의 순결함, 마음의 깨끗함입니다. 산상설교에서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마태 5,8). 마음이 깨끗해야지만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신기한 표징에서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삶에서 하느님을 만나뵈올 수 있습니다. 선한 마음으로 깨끗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볼 때 그 안에서 우리는 참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끊임없이 초월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만납니다. 깨끗한 마음의 눈을 통해 우리는 평범함 안에서 비범함을, 찰나 안에서 영원함을, 일상 안에서 기적을 깊이 봅니다.

 

비가 내리는 이 아침 지인이 짧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참 고마운 빗님이지요.

감사로 시작하는 오늘이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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