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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2015년 02월 18일『재의 수요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18 조회수870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2.18 수, 

재의 수요일



  
* 마태오 복음 6장 1-6절.16-18절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 보여 주기 위한 삶에 지쳐


위선자들을 경계하면서 우리 스스로 위선자가 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를 꼽자면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드러내 보이려고” 애를 쓰다보면 결국 과부하가 걸려 자멸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처음에 주신 모습보다는 허상의 자신, 거짓된 자아를 형성하고, 그것을 쫓아가기 때문에 급기야 참나를 잃고 길을 헤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위선자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은” 격이 됩니다.

힘들어도 내색할 수 없고, 화가 나도 제대로 풀지 못하며, 울고 싶어도 연약해 보일까봐 억지로 어금니를 꽉 깨물고 마는 ‘보여 주기 위한 삶’은 머지않아 그를 지치게 만들 것입니다.


논어 학이편에 “인부지이불온人不知而不溫이면, 불역군자호不亦君子乎”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느냐는 것입니다.


참다운 인격을 지닌 성인이나 군자들의 공통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자신의 길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빛깔을 찬란히 내뿜으며 고유한 인격체로 살아갑니다.


신앙인으로서 자선, 기도, 단식 등을 실천하는 마음자세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

   
  진심어린 마음과 순수한 의지로 사순절을 시작해 보세요.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노성호 신부(수원교구 효명고) -2015년 02월 18일『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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