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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순함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 재의 수요일 후 토요일(2015년 02월 21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1 조회수1,333 추천수1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굶주린 이에게 네 양식을 내어 준다면, 네 빛이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8,9ㄷ-14

 

복음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재의 수요일 후 토요일(2015년 02월 21일) 단순함

“나를 따라라.” 예수님은 세관장 레위를 이 말씀으로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은 군더더기 없이 지극히 단순하고 소박합니다. 레위도 즉시 따릅니다. 레위 역시 즉각적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응답하지요. 부르심과 응답이 단순함에서 일치합니다. 레위는 병든 이었기에 자신의 허약함을 치유할 의사를 즉각 알아봅니다. 의사이신 주님도 병든 이의 아픈 곳을 한 눈에 아십니다.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했습니다. 마음의 통함이 바로 단순함입니다.

오늘 오후 2시에 민공도 알로이시오 신부님의 장례미사를 거행합니다. 신부님은 참으로 단순한 분이셨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이 신부님의 단순함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하러 찾아갔습니다. 지난 월요일 병원에서 퇴원하여 수도원에 돌아오실 때도 대구 사수동 베네딕도 수녀원에 들려 수녀님 30여 분에게 고해성사를 주셨습니다. 당신 몸이 힘들어도 아파도, 다른 아픈 이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신부님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집니다. 참으로 단순한 수도자이며 단순한 사제이며 단순한 선교사이셨습니다.

“주님, 민 알로이시오 신부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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