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의 은혜를(마르 1, 12-15. 02.22) 

하느님께서는 “다시는 홍수로 모든 살덩어리들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는 땅을 파멸시키는 홍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계약의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살덩어리들을 심판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당신의 아들 곧 메시아를 보내주시기로 예언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셨습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일간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시며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복음은 무엇인가? 베드로 사도는 “여러분을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려고, 의로우신 분께서 불의한 자들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셨다.” 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에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입니다.

 죽어야할 죄인들을 대신해서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살덩어리의 죽음을 극복하시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느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늘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누리게 됩니다.

 전제는 회개입니다. 회개에 있어서 으뜸은 절제입니다. 독서기도 찬미가에 “범죄로 병든 세상 고쳐주시려 절제의 귀한명약 처방하셨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절제는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귀한 명약입니다.

 예수님은 광야로 나가셨습니다. 광야는 먹을 것, 볼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느님만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도 이 사순시기에 광야로 나가야 합니다.

 세상에는 볼 것과 먹을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텔레비전 채널을 수백 개가 넘습니다. 각종 취미나 드라마, 영화, 스포츠, 건강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컴퓨터 게임, 인터넷 서핑, 스마트폰 게임 등 우리 영혼이 한시도 쉴 수 있게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이래도 안 볼래, 하면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커피숍에서 대화나누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습관화 됩니다. 저녁이면 텔레비전에서 전국의 맛집 다 소개합니다. 이래도 안 먹을래, 합니다. 이런 것들 절제하여 사순절 저금통에 저금하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사순시기 아침 저녁기도는 빠지지 않고 하겠다, 묵주기도 단은 꼭 바치겠다, 1주일에 한 시간은 꼭 성체조배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영혼이 육을 이기고, 육신이 영혼을 섬기게 됩니다.

 예수님 사순시기 맞이하여서 몸과 마음 절제하라 권고하시니, 우리도 영혼구원 얻기 위하여 몸과 마음 절제합니다. 하느님 우리노력 도와주시어 보람찬 현세생활 마친 뒤에는 영원한 부활기쁨 맞게 하소서.

 나는 복음을 믿는가? 영원한 생명을 믿는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믿는다하면서 세상에 즐거움을 찾고 세상에 재물을 쌓고 있다면 영원한 생명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회개에로 초대하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영원한 생명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하늘에 재물을 쌓는 삶을 살아갑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