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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인을 부르심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1 조회수6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7-32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27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28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지어 함께 식탁에 앉았다. 30 그래서 바리사이들과 그들의 율법 학자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투덜거렸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

3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32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지난 연중 제1주간 토요일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에 마르코 2,13-17 말씀을 통해 만났던 장면이다. 그때 나는 이렇게 묵상했다.

자기의 현재 모습에 스스로 만족하면서 이만하면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예수님은 남이다. 자신의 모자람과 자신의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따름으로 거기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과 밥을 나눠 먹는 우리 식구의 하나로 예수님은 함께 계신다.

오늘은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에 주목한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의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모두 의사를 찾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인지 현대 의학은 의사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예방의학 분야를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시켜 태아 초음파검사, 유아 예방접종, 성인 건강검진 등을 시행하고 있다.

회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모두 예수님을 찾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죄인을 부르신다. 내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들었다는 것이 바로 내가 죄인이라는 증거이다.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르심이 내 귀에 들렸고 회개할 수 있었다. 그런데 치료 후에 병이 재발하거나 다른 병에 걸릴 수 있듯이 회개 후에 같은 죄를 다시 짓거나 다른 죄를 짓기도 한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나를 또 부르신다. 그 부르심이 내 귀에 안 들릴 때가 정말 위험한 때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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