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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생각을(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3 조회수879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새로운 생각을(마태 25, 31-46. 02.23)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심판의 기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너무도 명확하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누구도 하느님 앞에서 변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제생활을 하다보면 구치소도 가보아야 하고, 탄원서도 작성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때로는 가난한 사람에게 속을 때도 있습니다. 또 병들어 너무나도 딱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쉬운 일을 아니지만 그때마다 주님의 마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요즘은 영적, 심적, 육체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돈도 많고, 몸도 건강하지만 마음에 상처가 너무나도 커서 그 안에 예수님이 머무르실 수 없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또 그런 이유로 인해서 마음의 병이 들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증오, 미움, 원망, 분노, 슬픔, 여러 가지 중독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그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안에 예수님이 머무르시지 못합니다. 아니 예수님께서 갇히셔서 활동을 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부부가 평생 신앙생활을 함께 하면서도 그 마음 안에는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미움으로 점철되어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착하기 때문에 책임감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 안에도 예수님께서는 활발하게 활동하시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이런 분들을 만나면서 기도하고 같은 마음이 되어서 그 힘든 과정을 경청하다보며, 그 안에 답답함, 분노 등이 빠져나가고, 그 마음에 성령의 빛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면 그 마음 안에 평화가 들어가고 얼굴이 기쁨으로 변합니다.

 

또 아주 가까이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세상의 삶이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신자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말로는 믿는다고 하지만 실제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원하고 세상에 천국을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 모두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불쌍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음 안에 하느님이 머무실 자리가 없다면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에 대하여 불쌍한 마음을 갖고, 하느님의 은총이 자리하도록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함께 하늘나라에서 만나기를 고대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하루 만나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평화를 빌어주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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