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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놀라운 일들은(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4 조회수924 추천수7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모든 놀라운 일들은(마태 6, 7-15. 02.24)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듯,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지난해 주님께서는 첫토요일 성모신심 미사를 통해서 생명의 축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후로 수백 명이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어떤 이는 13년 만에 잉태하여 42세에 자연분만을 하셨고, 또 미국에서 잠시 들러 간절히 생명의 축복을 청한 자매님은 미국에 가자마자 7년 만에 잉태하여 6개월 만에 조산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기 몸무게는 겨우 1200g으로 태어나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걱정하지 마라.” 하셨고, 지금은 2400g이 넘어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자가 호흡이 안 되는 상태이긴 하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잘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부활 성야미사 때는 특별한 은총을 주시겠다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데려오라 하셨습니다. 30분도 앉아있을 수 없는 급성 백혈병(혈액암)환자 한분이 그 미사에 끝까지 참여하셨고, 암세포가 기적적으로 다 없어져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지난 1월 말에 한 자매님이 찾아왔습니다. 남편이 간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혈관이 막히고 가늘어서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25일에 저에게 자매님이 안수를 받았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나서, 남편에게 큰 혈관이 생겨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수술이 잘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0여 시간에 가까운 이식수술을 하였지만 개복한 상태에서 봉합도 못하고 재수술해야 하는 상태가 왔습니다. 자매님은 실망하여 저에게 연락도 안 해 제가 전화통화해 알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믿고 항구하게 기도하라.” 하셨습니다. 마침내 의사들이 수술의 실패를 전했고, 새로운 뇌사자가 나타나 간을 증여를 받지 않으면 힘들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O형이고(O형은 숫자가 더 희박하다고 함), O형의 뇌사자를 만나 조직검사와 간 크기가 맞아야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뇌사자가 나타났고,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없는 혈관을 이식해서 수술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더 큰 혈관이 나타나 혈관이식 없이 수술을 할 수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회복 단계에 있다고 자매님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그 말씀에 대하여 우리는 믿음을 갖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믿음은 오랜 기간 그분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때로는 아브라함처럼 자식을 바쳐야하는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내 기도를 주님이 듣고 계시다고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입술로만 빈말을 되풀이해서는 안 됩니다.

 

얼마 전에 할머니 한분이 잠자리에 들면 큰 뱀이 자신을 휘감아 잠을 잘 수 없다고 찾아오셨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어린시적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고, 계모와 이복 오빠 밑에서 모진 고통을 다 겪으셨습니다.

 

순간 하느님께서 이런 고난을 겪으신 할머니를 무척이나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라는 성서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성서말씀대로 할머니께 그 계모와 오빠를 위해서 미사를 드려주라고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같은 꿈을 꾸었는데, 뱀의 목을 잡아 죽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뱀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작았고, 지금은 잠을 잘 주무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할머니를 지극히 사랑하셔서, 연옥의 고통을 감해주시려 이런 시련의 꿈을 허락하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런 모든 놀라운 일들은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일어나는 것이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저를 통해서도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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