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준 제1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6 조회수920 추천수14 반대(0)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십니다. 복음화 학교는 지난 25년 동안 같은 건물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건물 주인이 올해 10월까지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복음화 학교로 사용될 장소를 청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남산 쪽에 건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명동에서는 조금 멀어지지만 그 건물을 구하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구매하기 전에 이미 다른 사람이 건물을 매입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길을 우리에게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가톨릭 회관에 강의실과 사무실을 임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화빌딩의 시대를 넘어서 복음화 학교 설립 25년을 맞이해서 새로이 명동 가톨릭회관의 시대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입니다. 우리들 모두가 열심히 기도하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봉사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물의 결정은 우리의 마음에 따라서 변한다고 합니다. 사랑해, 고마워, 감사해, 잘 될 거야, 너를 믿는다, 너를 지켜 줄께라는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아름답게 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워, 죽일 거야, 나쁜 놈, 싫어, 넌 왜 그러니와 같은 말을 하면 물의 결정이 심하게 찌그러진다고 합니다. 단지 우리의 마음이 물의 결정을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 못 하실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제1독서는 위기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한 에스테르 왕비의 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에스테르 왕비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위험에서 벗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디언들의 기도는 꼭 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디언들은 하느님께서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를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기우제를 드릴 때도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린다고 합니다.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보다는 기도를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안동의 어느 공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소회장님은 그 마을에 신부님이 오시기를 바라면서 기도를 했습니다. 매일 새벽에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는데 우연히 주교님께서 그 마을에 오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새벽에 일어나 신부님이 오시기를 청하는 공소회장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교구청으로 돌아가셔서 다음 인사이동 때 그 공소에 신부님을 파견해 주셨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이제는 공소회장이 다른 기도를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소회장이 이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 공소에 신부님께서 오셨으니 예쁜 성당을 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또 몇 년을 기도하는데 서울의 독지가들이 기금을 마련해 주셔서 예쁘고 아담한 성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 공소회장님의 기도 방법도 인디언들의 기도와 같았습니다. 들어주실 때까지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배를 생각합니다.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하고 싶을 때 노를 젓는다면 배는 험한 파도를 뚫고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배는 파도를 견디지 못하고 난파할지도 모릅니다. 파도가 거셀수록 함께 힘을 모아 같은 방향으로 호흡을 맞추어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여러분이 바라는 대로 이웃에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두드리고, 찾고, 열어야 하는 것은 바로 생명에 대한 사랑입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이가 되어주는 헌신과 봉사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믿음입니다.

 

기도는 아침을 여는 열쇠고, 하루를 닫는 자물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하루를 마치는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가 늘 함께 할 것입니다. ‘주님, 제가 부르짖던 날, 주님께서는 제게 응답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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