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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6 조회수781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오늘 복음말씀을 읽다가 마지막 구절 ‘그러므로’에서 숨이 탁 멎었다. ‘그러므로’ 다음에 나오는 말이 너무나 유명한 소위 황금률이기에 더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는 앞문장의 내용이 뒷문장의 내용의 이유나 원인, 근거가 될 때 쓰는 접속 부사이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는 내용의 이유나 원인, 근거가 되는 앞의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전체 의미가 정해질 것이다.

‘그러므로’의 뒷문장이 너희와 남 사이의 청하고 들어주는 관계에 관해 말하고 있다면, 앞문장은 너희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사이의 청하고 들어주는 관계에 관해 말하고 있다.

줄여 말하면, 너희와 남 사이의 관계는 너희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사이의 관계와 같아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남이 우리에게 무엇을 청할 때, 우리는 그 사람에게 좋은 것을 더 많이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남에게 무엇을 청할 때, 하느님께 청하듯 솔직하게 간절히 청하라는 말이기도 하다. ‘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가 아니라, 정말 필요할 때 간절히 청하면 우리는 좋은 것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축복을 서로 나눌 수 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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