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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5-02-28 조회수916 추천수1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5년 2월 28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Be perfect,
just as your heavenly Father is perfect.
(Mt.5,48)
 
 
제1독서 신명 26,16-19
복음 마태 5,43-48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그 사람이 지금 천국에 있다면 나는 차라리 천국에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얼마나 그 사람이 싫었으면 ‘천국’을 포기할 정도일까?”

‘영혼의 정원’이라는 책의 저자인 스테니슬라우스 케네디 수녀의 글입니다. 이 수녀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천국을 포기하겠다는 사람들이 실제로 종종 보게 됩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고, 심지어 그 사람이 있는 곳이 천국이라면 그곳을 거부할 정도로 싫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자기 손해일 뿐입니다. 원수라고 생각되는 그 사람에게 큰 해가 돌아가기보다, 오히려 그 마음을 품고 있는 내 자신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미움이라는 감정이 아름다움을 만들지 않습니다. 정반대로 미움은 가는 곳마다 건전한 생의 아름다움을 더럽히고 있지요. 그러면서 우리의 영에 큰 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원수를 미워하더라도 그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우리 자신의 마음을 휘저어 놓는 것은 확실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이런 미움의 감정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왜 하필 내가 변해야 합니까? 그 사람 잘못인데!!”라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 생각대로 바뀌는 것이 쉬울까요? 내 자신을 바꾸는 것이 쉽겠습니까? 결국 모든 열쇠는 내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습니다.

폐렴 걸린 사람은 기침을 하기 마련이지만 기침이 폐렴의 원인이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폐렴 걸린 사람에게 기침을 하지 말라고 해서 병을 고칠 수 없습니다. 병을 고치려면 이 사람의 폐에 침입한 박테리아를 죽여야 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 안에 있는 미움, 적의, 원망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없애지 않는다면 원수로 생각하는 우리의 병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이 이해됩니다. 원수가 남의 사랑을 받을 자격 있는 자라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무도 미워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원수에게 자비를 베풀 때에 비로소 지옥 같은 내 마음을 다시 밝은 빛으로 꺼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선택해서 기쁨의 삶을 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말이 있지요.

“어떤 사람은 가능성이 80%가 넘어도 주저하지만, 어떤 사람은 가능성이 1%만 있어도 시도한다.”

어떤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시도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약자의 삶을 사시겠습니까?

삶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것이다(‘물랑루즈’ 중에서).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늘 키워야 합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15의 법칙(최천호)

화가 날 때는 순간적으로 욱하면서 분노 호르몬이 급상승한다. 분노 호르몬은 15초면 정점을 찍고 분해되기 시작한다. 15분이 지나면 거의 사라진다. 분노 관리에서 15라는 숫자는 중요하다.

한번 기분 나쁘게 한 것은 열다섯 번 기분 좋게 해야 만회할 수 있다. 좋은 말을 아무리 많이 했더라도 한번 싫은 소리를 하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사람들은 예전에 들었던 좋은 말은 까맣게 잊고 기분 나쁜 말만 기억한다. 이를 최종 정보 효과(recency effect)라 한다.

15번 기분 좋게 해주는 것보다 한번 기분 망치게 할 일을 피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다.

분노를 다스리는 15의 법칙을 기억하면서 사랑으로 행복한 오늘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분노에 빠지면 얼굴도 못생겨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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