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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가 사는 세상 깨끗해질 것이다
작성자이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1 조회수625 추천수3 반대(0) 신고

 

 

 

 † 평화를 빕니다!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일치'

 

화정동 사회복지회 (2월) 이야기

 

 

 

▣ 우리가 사는 세상

 

(2월) : 깨끗해질 것이다

 

▣ 성찰

 

예의를 잘 알고 또 지키는 사람을 만나면 편안하고 부담이 없다.

 

그리고 또 한편 다시 만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예의도 지킬 줄 모르고 말이나 행동을 세련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불안하고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친구를 만나면 반갑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경계하듯이,

 

예의를 잘 지키는 사람은 나와 비슷한 경제적 사회적인 위치를 가진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서열이 나보다 낮은 사람이다.

 

또 그런 사람을 나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또 예의를 잘 지키지 못한다고 여겨지는 사람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까?

 

그리고 예의를 잘 지키는 것이 하느님 앞에 깨끗하고 의롭게 사는 방법일까?

 

유대인들은 음식을 먹을 때 손을 씻는 것이 상식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하나의 예절로 만들어 '정결례'라는 형태의 의식마저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의 그런 관습에 대해 주님은 말씀하셨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가 11,39.41)

 

주님은 종교적으로 거룩해지려는 노력만큼이나 다른 한편의 영역도 거룩해야 한다고 하신다.

 

현대적으로 본다면 기도하는 거룩한 모습에 반하여 사회적인 불의와 부정 속에 잠겨 있는 사람이라고나 할까?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루가 11,42)

 

주일미사도 드리고, 구역·반모임과 단체활동도 하고 성서공부도 하고 여기저기 봉사활동도 잘하려면, 그 사람이 특별히 신앙적으로 어느 수준에 도달한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활동할 만한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런데 신앙도 깊지 않고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없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은 어떻게 평가받아야 하는가?

 

그런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듯한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하면서 머리를 숙이고 존경한다.

 

그리고 자신은 죄를 지었다고 생각해 주눅이 들어 자연스럽게 행동하지도 못하고 오해마저 받는다.

 

하지만 존경받는 사람의 삶은 어떤가?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루가 11,43.46)

 

또한 주님은 예의를 잘 지키는 것과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신다.

 

여기서 우리는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의 기도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9 예수님께서는 또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가 18,9.11-14)

 

주님은 자신의 처지에서 할 만큼 다했다고 안심하는 사람보다,

 

해도 해도 다 할 수 없는 사랑의 의무 앞에 겸손한 사람을 더 의로운 사람으로 여기시고 받아들이신다.

 

주님은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얼마만큼 했는가보다 어떤 사람인가를 더 중시하신다.

 

겉으로 드러나는 예의와 품위보다 인격과 영혼의 거룩함을 추구하자!

 

과거의 업적과 위치보다 현재의 삶에 충실한 사람이 되자!

 

▣ 나눔

 

1. 정작 중요한 것인데도 중요하게 여기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지나가는 것이 있습니까?


2. 우리가 예의라고 하는 것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수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까?


3. 주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

 

성모승천수도회

(광주) 170-107-073222

 

('교회 일치' 화정동 사회복지회)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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