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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2015년 03월 01일 사순 제2주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1 조회수779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3.01 일, 

사순 제2주일
삼일절



  
* 마르코 복음 9장 2-10절

2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 꽃이 먼저 핍니다


아름답다는 뜻을 지닌 한자 ‘미美’를 자형풀이 해보면 ‘커다란[大]’ 제사상 위에 놓여 있는 ‘양羊’의 모습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처음 보았을 때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요한 1,29.36 참조)이라고 합니다.


그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분 바로 ‘하느님의 아름다움’이신 예수님께서 제자 세 명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 메시아로서의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새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빛났다고 합니다(마르 9,2-10).


3월에 들어섰으니 봄도 시작되겠지요. 봄의 시작은 꽃입니다.

목련도 개나리도 달래도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겨울 내내 볼품없는 나뭇가지에 불과했지만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을 먼저 피워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 마음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그다음 돌아오는 것이 아픔이고 상처이고 고난이라 할지라도 사랑은 맨 먼저 꽃으로 핍니다.


‘하느님의 아름다움’이신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과 왜 높은 산에 오르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보았으니 마땅히 아름다워져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고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높은 산에 오르기 전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 더욱 그렇지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 8,34)


- 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

   
  사순시기를 맞아 사랑의 꽃을 피우기 위해 어떤 희생을 바치고 있나요?
         

† 매일 복음 묵상(생활성서사-박기석 신부(서울대교구 사목국) 2015년 03월 01일 사순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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