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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슨 뜻이지? [사순 제2주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1 조회수563 추천수2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2-10

그 무렵 2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3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4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6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7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8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10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셨다. 로마의 베드로,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야고보, 터키 에페소의 요한의 모습이 먼저 연상된다. 이 세 사람은 안드레아와 함께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된 사람들이고(마르코 1,19),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 따로 데리고 가셨고(마르코 5,37), 겟세마니에서 기도하실 때도 곁에 있었던 제자들이다(마르코 14,33). 한마디로 예수님의 최측근 제자들이다. 이들은 새하얗게 빛나는 예수님의 변화하신 모습을 보았고,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엘리야와 모세도 보았고,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래도 별 수 없었다.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마르코 14,50)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물어보는 것은 아무런 힘이 되지 않는다.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과의 만남과 성령 체험으로 예수님의 제자다운 제자로 거듭 나게 된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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