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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인간의 상호 봉헌-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2 조회수653 추천수3 반대(1)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의 아들, 네가 사랑하는 외아들

          이사악을 나에게 번제물로 바쳐라.”

          당신의 친 아드님마저 아끼지 않고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셨습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오늘 창세기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요구에 의해

          아브라함이 자기 외아들을 제물로 바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자연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느님은 이토록 가혹하신 분이신가?

          하느님은 진정 우리를 사랑하시는가?

           

          그런가 하면 오늘 두 번째 독서와 복음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외 아드님마저 우리에게

          아낌없이 바치신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상호봉헌인 것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당신 아들을 봉헌하시고

          우리 인간도 하느님께 아들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누구의 봉헌이 더 대단한 것인지에 대한,

          곧 하느님의 봉헌이 인간의 봉헌보다 더 위대하다는 식의,

          그런 유치한 얘기는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봉헌의 위대함보다는

          하느님 봉헌의 사랑을 얘기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진정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과 희생을 모르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을 가학적으로 즐기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시고 너무 아파하시기에

          당신의 사랑하는 아드님을 우리에게 봉헌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랑을 느끼는 우리도 오늘 

          우리가 겪는 고통을 사랑으로 봉헌합니다.


                     - 김찬선(레오나르도)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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