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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어맡김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사순 제2주간 화요일(2015년 03월 03일)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5-03-03 조회수790 추천수8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1독서

<선행을 배우고 공정을 추구하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1,10.16-20

복음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3,1-12

 

사순 제2주간 화요일(2015년 03월 03일) 내어맡김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은 분리에서 일치로 나아가는 삶입니다. 그런데 무엇에 일치하는 삶일까요? 우리의 유일한 스승이신 그리스도 이분께 하나가 되어가는 삶입니다. 나의 기준이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우리의 말과 행동은 불일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말과 행동의 일치는 그리스도를 내 삶의 중심으로 두고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허세와 허영과 자만이라는 허상으로 포장합니다. 위선적 삶을 살게 됩니다. 신앙 생활에 열심하다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 여기서 자유로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나 자신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고 내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길은 자신의 어둠과 허물에 솔직해지는 것입니다.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 그분이 우리 자신을 소유할 수 있도록 기도 안에서 그분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맡기는 것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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